주간동아 1426

2024.02.02

‘新정치 1번지’ 용산, 권영세·추미애·이낙연 빅매치 열리나

2020년 총선에서 서울 49개 지역구 중 최소 표차로 승부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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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입력2024-02-07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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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왼쪽)과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용산구당협위원장. [권영세 블로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왼쪽)과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용산구당협위원장. [권영세 블로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통령실이 들어서면서 서울의 새로운 정치 중심지로 떠오른 용산. 여야 모두 전통적인 ‘정치 1번지’ 종로 못지않게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승부처다. 이 지역 현역은 4선의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으로, 영등포을에서 내리 3선을 지내고 2020년 21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의 1등 공신으로 꼽히며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야권에서는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정권 심판’ ‘거대 양당 타파’ 분위기를 부각하기 위해 용산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신(新) 정치 1번지를 둘러싼 경쟁이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2월 6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용산 지역구 예비후보자는 국민의힘 황춘자 전 용산구당협위원장, 김정현 백서스정책연구소장과 민주당 강태웅 용산구당협위원장,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이다. 우리공화당 송영진 서울시당위원장, 자유통일당 서정호 씨, 무소속 박미원 씨도 예비후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권 핵심 인사가 현역으로 있는 용산에 어느 후보를 낼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예비후보로 등록한 강태웅 당협위원장, 성장현 전 구청장 외에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후보군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위원장의 경우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 [추미애 블로그, 뉴시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 [추미애 블로그, 뉴시스]

    서울 용산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황춘자 전 용산구당협위원장, 김정현 백서스정책연구소장과 더불어민주당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왼쪽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성장현 페이스북]

    서울 용산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황춘자 전 용산구당협위원장, 김정현 백서스정책연구소장과 더불어민주당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왼쪽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성장현 페이스북]

    지난 9번 총선에서 보수정당 7번 승리

    1987년 민주화 이후 치러진 9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용산 유권자들은 보수정당 후보를 7번, 민주당 계열 정당 후보를 2번 선출했다. 용산은 진영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당적을 바꾸면서도 내리 4선에 성공한 곳이기도 하다. 17~19대 총선 한나라당·새누리당 후보로 용산에서 3선을 지낸 진 전 장관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당시 박근혜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국민연금·기초연금 연계 문제를 놓고 청와대와 대립하다가 사퇴한 데 이어 공천에서 탈락하자 초강수를 둔 것이다. 민주당에 전략 공천된 진 전 장관(42.77%)은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39.91%)를 누르고 당선됐다.

    최근 주요 선거에서 용산 유권자들의 선택은 어땠을까. 2020년 21대 총선에서 권영세 의원(47.80%)은 민주당 강태웅 후보(47.14%)에 0.66%p 차이로 승리했다. 당시 서울 49개 선거구에서 최소 표차로 당선된 것이다. 2022년 20대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56.44%를 득표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39.86%)를 16.58%p 차이로 눌렀다. 최근 용산 표심을 동(洞)별로 살펴보면 이촌동과 한강로동, 한남동, 서빙고동 등에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했고, 청파동·원효로동·효창동·용문동 등 지역은 민주당 지지도가 높았다. 용산 전역에서 추진 중인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총선에서도 지역 현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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