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왼쪽)과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용산구당협위원장. [권영세 블로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 [추미애 블로그, 뉴시스]
서울 용산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황춘자 전 용산구당협위원장, 김정현 백서스정책연구소장과 더불어민주당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왼쪽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성장현 페이스북]
지난 9번 총선에서 보수정당 7번 승리
1987년 민주화 이후 치러진 9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용산 유권자들은 보수정당 후보를 7번, 민주당 계열 정당 후보를 2번 선출했다. 용산은 진영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당적을 바꾸면서도 내리 4선에 성공한 곳이기도 하다. 17~19대 총선 한나라당·새누리당 후보로 용산에서 3선을 지낸 진 전 장관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당시 박근혜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국민연금·기초연금 연계 문제를 놓고 청와대와 대립하다가 사퇴한 데 이어 공천에서 탈락하자 초강수를 둔 것이다. 민주당에 전략 공천된 진 전 장관(42.77%)은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39.91%)를 누르고 당선됐다.최근 주요 선거에서 용산 유권자들의 선택은 어땠을까. 2020년 21대 총선에서 권영세 의원(47.80%)은 민주당 강태웅 후보(47.14%)에 0.66%p 차이로 승리했다. 당시 서울 49개 선거구에서 최소 표차로 당선된 것이다. 2022년 20대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56.44%를 득표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39.86%)를 16.58%p 차이로 눌렀다. 최근 용산 표심을 동(洞)별로 살펴보면 이촌동과 한강로동, 한남동, 서빙고동 등에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했고, 청파동·원효로동·효창동·용문동 등 지역은 민주당 지지도가 높았다. 용산 전역에서 추진 중인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총선에서도 지역 현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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