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 ‘주간동아’가 가판에 다른 주간지와 함께 놓인 모습을 보았다. 표지에 ‘글로벌 시대 돈 되는 비즈니스 매너’라는 문구를 보니 저절로 손이 갔다. 오피니언 리더만이 아니라 외국 회사와 교류가 많은 직장인이 “한 수 배우겠다”며 기사를 탐독하는 모습을 상상해봤다. 내용 또한 매우 재미있고 유익하다. 전체 기사를 읽어보니 “상황이나 상대방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게 매너”라는 본문 중 내용이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보좌관들은 특히 이 말을 잘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 이모 보좌관이 “서양식대로 하면 사대주의”라고 말한 부분에서 ‘사대주의’라는 용어는 그 자체가 매너와 어울리지 않는다. 철학이 다른 두 용어의 충돌은 1970, 80년대에나 존재할 법한 갈등요소일 뿐이다.
‘2차 금융 빅뱅’ 관련 기사는 기획 시점은 환상적으로 좋았으나, 내용은 관치금융에 대한 서민의 분노를 달래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리 금융권과 이를 둘러싼 행정의 모순은 오히려 저축은행 사태에서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지금껏 정권마다 금융권을 전리품처럼 취급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글로벌 경쟁력도 갖추지 못했다. 그 피해가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고 있는데도 기사는 이 부분에 대한 강조가 부족했다.
이 밖에 ‘KT의 이스라엘 벤치마킹 왜?’는 대표적 국민 기업이 도약을 위해 꿈틀거린 점을 확인할 수 있어 기뻤고, ‘필승! 소통하는 해병대 신고합니다’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의 선입견을 깨는 모습을 소개해 군 행정도 ‘소비자’에게 서비스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 좋았다. ‘쌍둥이는 배 속부터 엄마 미안’도 자세히 읽게 만든 기사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얼마 앞둔 우리나라 처지에선 쌍둥이 탄생은 경사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쌍태아 임산부는 의료보험과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라니 너무 안타깝다. 기사 발굴의 ABC를 보여준 훌륭한 기사다.
‘2차 금융 빅뱅’ 관련 기사는 기획 시점은 환상적으로 좋았으나, 내용은 관치금융에 대한 서민의 분노를 달래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리 금융권과 이를 둘러싼 행정의 모순은 오히려 저축은행 사태에서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지금껏 정권마다 금융권을 전리품처럼 취급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글로벌 경쟁력도 갖추지 못했다. 그 피해가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고 있는데도 기사는 이 부분에 대한 강조가 부족했다.
이 밖에 ‘KT의 이스라엘 벤치마킹 왜?’는 대표적 국민 기업이 도약을 위해 꿈틀거린 점을 확인할 수 있어 기뻤고, ‘필승! 소통하는 해병대 신고합니다’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의 선입견을 깨는 모습을 소개해 군 행정도 ‘소비자’에게 서비스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 좋았다. ‘쌍둥이는 배 속부터 엄마 미안’도 자세히 읽게 만든 기사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얼마 앞둔 우리나라 처지에선 쌍둥이 탄생은 경사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쌍태아 임산부는 의료보험과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라니 너무 안타깝다. 기사 발굴의 ABC를 보여준 훌륭한 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