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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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눈

  • 입력2011-06-07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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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 눈

    1. 송골매, 2008년.

    여기, 창공으로 솟구치는 매가 있다. 사진 속 매는 살아 있는 매다. 6월 햇살에 빛나는 눈동자가 금방이라도 사냥감을 낚아챌 듯하다.

    맹금류 사진 촬영은 사진작가의 로망이다. 김연수 사진작가의 ‘바람의 눈’ 은 바로 그 사진작가들의 로망으로 꽉 찬 전시다. 야생동물 중에서도 특히 찍기 힘들 뿐 아니라, 흔히 보기 어려운 천연기념물 매, 참매, 흰꼬리수리, 부엉이 같은 한국의 맹금류 30여 점을 볼 수 있다.

    작가에 따르면 이번 전시 제목인 ‘바람의 눈’은 두 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하나는 바람을 가르며 먹이를 찾아 헤매는 맹금류의 모습을 의미하고, 또 하나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사라지는 맹금류가 더는 없기를 희망하는 작가의 바람이라고 한다.

    ■ 전시기간 : 2011년 6월 1일~ 6월 15일

    ■ 문의 :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롯데갤러리 02-726-4428



    김연수 사진작가는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맹금류를 렌즈에 담기 위해 길게는 수십 년간, 많게는 50번도 넘게 깊은 산속, 가파른 절벽, 낙도를 오가는 수고를 감수해야 했다고 말한다. 특히 참매(천연기념물 323호 멸종위기종) 사진은 충북 남한강변의 깊은 산속에 자리 잡은 둥지를 넉 달 동안 관찰해 얻은 귀중한 기록물이다.

    바람의 눈

    2. 물수리, 2008년. 3. 수리부엉이, 2006년. 4. 어린 보라매, 2009년. 5. 검독수리, 2011년. 6. 사냥하는 흰꼬리수리, 2008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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