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5일 대만 타이중의 인터콘티넨탈 야구장. 멕시코 야구 대표팀의 연습이 한창이었다. 금발에, 배가 약간 나왔지만 탄탄한 몸매의 한 선수가 눈에 띄었다. 연습타석에서 담장을 훌쩍 넘기는 타구를 연달아 선보인 사내. 바로 롯데의 카림 가르시아(33)였다. 멕시코 호세 토렌티노 대표팀 감독은 “가르시아는 승부욕이 강한 파이터다. 올 시즌 롯데에서 큰 구실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독이 찬사를 아끼지 않던 가르시아는 미국 프로야구에서 10년을 뛴 베테랑. 1995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2년 클리블랜드에서 타율 0.299에 16홈런 52타점을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그 후 디트로이트, 볼티모어,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 팀을 옮겨 다니는 ‘저니맨’ 신세가 됐다. 개인 통산타율은 0.241에 66홈런 212타점.
가르시아는 7월24일 현재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23개, 73타점으로 2위를 기록하며 롯데의 중심 타선을 이끌고 있다. 타율 0.251에 삼진을 76개나 당하는 등 정교함이 떨어지지만 결정적인 기회에 역전 홈런을 쏘아올리고, 수비에서도 우익수 안타성 타구를 총알 같은 송구로 아웃시키는 스펙터클한 장면을 자주 연출함으로써 부산뿐 아니라 전국구 스타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르시아의 인간적인 성격도 팬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았다. 경기 도중 범타를 치면 방망이를 부러뜨릴 정도로 불같은 성격이지만 팀에선 모범적인 선수이며 야구팬에게는 한없이 인간적이다. 동료들과 허물없이 지내고 가장 먼저 야구장에 나와 연습을 시작한다. 자신을 연호하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정중히 인사를 건넨다. 한국 음식도 좋아한다. 경기가 없는 날 삼겹살과 소주를 즐기고 보신탕도 가리지 않는다.
롯데 팬들에게 가르시아는 찬양의 대상이다. 그의 애칭은 ‘강림신’.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 야구장에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가운데 할렐루야의 절정부가 울려 퍼진다. 팬들의 입에서 “할~렐루야”라는 노랫말이 “가~르시아”로 바뀌고 그 다음 웅장한 합창이 이어진다.
야구팬들은 가르시아를 프로야구 ‘별 중의 별’로 선정했다. 가르시아는 2008 프로야구 올스타 인기투표에서 67만8557표를 획득해 역대 최다 득표는 물론, 첫 외국인 선수 최다 득표의 영예도 안았다. 롯데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는 펠릭스 호세도 이루지 못한 기록. 이전까지 최다 득표는 지난해 롯데 이대호가 얻은 34만1244표.
가르시아는 “롯데 팬들이 나를 좋게 봐줘 감사할 뿐”이라며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피부색과 인종은 다르지만 그는 이미 한국이 제2의 고향이다. 평범한 땅볼을 쳐도 끝까지 1루를 향해 질주하고, 홈런을 치면 사랑하는 아들의 이름이 새겨진 오른쪽 팔뚝을 툭툭 치며 홈으로 들어오는 가르시아. 그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감독이 찬사를 아끼지 않던 가르시아는 미국 프로야구에서 10년을 뛴 베테랑. 1995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2년 클리블랜드에서 타율 0.299에 16홈런 52타점을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그 후 디트로이트, 볼티모어,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 팀을 옮겨 다니는 ‘저니맨’ 신세가 됐다. 개인 통산타율은 0.241에 66홈런 212타점.
가르시아는 7월24일 현재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23개, 73타점으로 2위를 기록하며 롯데의 중심 타선을 이끌고 있다. 타율 0.251에 삼진을 76개나 당하는 등 정교함이 떨어지지만 결정적인 기회에 역전 홈런을 쏘아올리고, 수비에서도 우익수 안타성 타구를 총알 같은 송구로 아웃시키는 스펙터클한 장면을 자주 연출함으로써 부산뿐 아니라 전국구 스타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르시아의 인간적인 성격도 팬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았다. 경기 도중 범타를 치면 방망이를 부러뜨릴 정도로 불같은 성격이지만 팀에선 모범적인 선수이며 야구팬에게는 한없이 인간적이다. 동료들과 허물없이 지내고 가장 먼저 야구장에 나와 연습을 시작한다. 자신을 연호하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정중히 인사를 건넨다. 한국 음식도 좋아한다. 경기가 없는 날 삼겹살과 소주를 즐기고 보신탕도 가리지 않는다.
롯데 팬들에게 가르시아는 찬양의 대상이다. 그의 애칭은 ‘강림신’.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 야구장에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가운데 할렐루야의 절정부가 울려 퍼진다. 팬들의 입에서 “할~렐루야”라는 노랫말이 “가~르시아”로 바뀌고 그 다음 웅장한 합창이 이어진다.
야구팬들은 가르시아를 프로야구 ‘별 중의 별’로 선정했다. 가르시아는 2008 프로야구 올스타 인기투표에서 67만8557표를 획득해 역대 최다 득표는 물론, 첫 외국인 선수 최다 득표의 영예도 안았다. 롯데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는 펠릭스 호세도 이루지 못한 기록. 이전까지 최다 득표는 지난해 롯데 이대호가 얻은 34만1244표.
가르시아는 “롯데 팬들이 나를 좋게 봐줘 감사할 뿐”이라며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피부색과 인종은 다르지만 그는 이미 한국이 제2의 고향이다. 평범한 땅볼을 쳐도 끝까지 1루를 향해 질주하고, 홈런을 치면 사랑하는 아들의 이름이 새겨진 오른쪽 팔뚝을 툭툭 치며 홈으로 들어오는 가르시아. 그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