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日 무역 적자 고질병 대책 없나](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6/01/04/200601040500041_1.jpg)
2005년 5월25일 열린 ‘2005 부산국제기계대전’ 모습.
대일무역 적자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향한 수출을 늘리려면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일본제 부품이나 소재, 기계류를 수입해 휴대전화와 자동차 등 완제품을 수출해야 하는 것이 우리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런 탓에 엄청난 대일무역 적자에도 2005년 1~11월 우리나라의 전체 무역흑자는 219억 달러를 기록했다(표1 참조).
독점력 가진 반도체 부품 등 주종
물론 각 나라별로 국제수지 균형을 추구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자원을 수입해야 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자원 보유국에 대해서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원유 수입을 줄여 사우디에 대한 무역적자 폭을 줄이자고 주장하는 이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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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 구미 공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직원.
특징적인 것은 대일 수입 주종 품목은 우리나라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대단히 높다는 점이다. 기타 잡제품의 시장점유율은 70%를 넘고 있으며 플라스틱 제품, 광학기기도 6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일 수입이 많은 품목은 일본 기업이 독점력을 가지고 있어서 수입선 전환이 어려운 품목들이라고 할 수 있다. 상위 20대 대일 수입품의 한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평균(가중평균) 39.3%라는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