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인표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려고 이 소설을 썼다”고 밝혔다.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인 우리 현실에서 “자살은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서울 용산 ‘밥퍼’에서 한 자원봉사, 12년 동안 보조출연을 한 사람과의 만남 등 자기 경험을 십분 활용해 쓴 이 소설에는 인간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잘 녹아 있다.
김제동이 소통을 주제로 1년 동안 다양한 사람을 인터뷰했던 내용을 정리한‘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위즈덤경향)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상위에 오르며 출간 50일 만에 10만 부 판매를 돌파했다. 남편 없이 6남매를 키운 김제동의 어머니는 관공서만 갔다 오면 “집에 남자 없고, 사람 없는 설움이 이래 크나…”라며 우셨다. 그런 어머니를 처음으로 대접해준 공무원이‘아침마당’에 출연하기 위해 상경하다 휴게소에서 만난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그런 고마운 분이 돌아가셔서 애도하는 마음으로 노제 사회를 본 김제동은 KBS‘스타골든벨’에서 하차하면서 정치적 외압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김제동은 꿋꿋했다. 토크 콘서트 ‘노브레이크’로 대중과 직접 소통하기도 하고, 이 시대의 뜨거운 참여자를 일일이 찾아가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지혜를 구하기 시작했다. MBC ‘환상의 짝꿍’에서 아이들 말을 받아 던지는 유머에서도 드러났듯, 정곡을 찌르는 그의 어법이 화제가 되면서 책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환상의 짝꿍’은 강우석 영화감독이 “고만고만한 예능프로그램에서‘쎈’출연자를 불러다가 쪼다 만들어 웃기는 것과 질적으로 다르다”고 말한 바 있는 프로그램.
연기파 배우 공효진은 본인만의 특별한 패션 스타일을 즐기는‘패셔니스타’다. 그는 환경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담은‘공책’(북하우스)을 펴냈다. 공효진은 맞벌이 부부와 세 살짜리 딸, 그리고 그들이 키우는 개가 1년 동안 지구환경에 전혀 나쁜 영향을 주지 않고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살아보는 프로젝트를 담은 책 ‘노 임팩트 맨’을 읽고 이 책을 펴낼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1958년 출생.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 ‘학교도서관저널’ ‘기획회의’ 등 발행. 저서 ‘출판마케팅 입문’ ‘열정시대’ ‘20대, 컨셉력에 목숨 걸어라’ ‘베스트셀러 30년’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