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창에 ‘요즘 유행’이라고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로 ‘요즘 유행하는 패션’ ‘요즘 유행하는 머리’ ‘요즘 유행하는 말’이 주르륵 나온다. 과연 이 검색창에서 진짜 유행을 찾을 수 있을까. 범위는 넓고 단순히 공부한다고 정답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닌 Z세대의 ‘찐’ 트렌드를 1997년생이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하게 알려준다.
#온라인 필사 시대: 민음사의 새로운 독서 앱
![‘2025 세계문학 일력’에서 매일 한 문장씩을 볼 수 있다. [‘2025 세계문화 일력’ 애플리케이션 캡처]](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67/92/fe/eb/6792feeb0948d2738276.jpg)
‘2025 세계문학 일력’에서 매일 한 문장씩을 볼 수 있다. [‘2025 세계문화 일력’ 애플리케이션 캡처]
이 앱은 하루 한 개씩 세계 고전문학 속 인상 깊은 문장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1월 1일엔 앙드레 지드의 ‘지상의 양식’ 속 한 구절이 등장했다. “동지여, 사람들이 그대에게 제안하는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라. 삶이 더 아름다울 수 있음을 항상 굳게 믿어라.” 이 문장을 손으로 직접 필사할 수 있고, 휴대전화에 타이핑하며 깊이 음미할 수도 있다. 문장을 읽은 뒤 느끼는 소소한 감상을 남길 수도 있게 구성돼 일상을 정리하는 데 유용하다. 가격은 2900원으로 비교적 부담 없는 수준이다. 올해는 이 앱에서 만나는 한 문장으로 하루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어쩌면 힘겨운 일상을 지탱하게 해주는 마법의 문장을 만날지 모른다.
![Chill Guy 캐릭터(왼쪽)와 인테리어에 활용되는 ‘액막이 명태’. [인스타그램 필립 뱅크스 계정 캡처, 빈티지나인 스토어 홈페이지 캡처]](https://dimg.donga.com/a/700/0/90/5/ugc/CDB/WEEKLY/Article/67/92/ff/95/6792ff95132fd2738276.jpg)
Chill Guy 캐릭터(왼쪽)와 인테리어에 활용되는 ‘액막이 명태’. [인스타그램 필립 뱅크스 계정 캡처, 빈티지나인 스토어 홈페이지 캡처]
#어이없는 일상의 쉼표: Chill Guy
틱톡, 릴스 같은 숏폼 콘텐츠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밈 순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글로벌 밈도 Z세대 사이에서 유행이 되곤 한다. 요즘 주목받는 밈은 ‘Chill Guy’다.
Chill Guy는 디지털 아티스트 필립 뱅크스가 2023년 만든 캐릭터에서 시작됐다. 직역하면 ‘여유로운 사람’이라는 뜻이다. 무슨 일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여유로우면서도 느긋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지칭한다. 밈과 함께 등장하는 강아지 짤이 Chill Guy 이미지를 잘 보여준다. 청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무심한 표정을 짓는 강아지. 틱톡, 코인 등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1년 만에 Z세대 일상에 자리 잡았다.
Chill Guy 밈 사용법은 간단하다. 일상 속 어이없는 순간에 “나는 Chill Guy다”라고 대응하면 된다. “넘어졌는데 그냥 잠드는 Chill Guy다” “나는 피자만 있으면 되는 Chill Guy다” “애인이 사진을 100만 장 찍어달라고 해도 그 순간을 즐기는 Chill Guy다”. 오늘 당신은 어떤 Chill Guy가 될 것인가. 어이없는 일화만 있으면 나도 Chill Guy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