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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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귀환 익스트림, 첫 내한공연

  • 정일서 KBS 라디오 PD freebird@kbs.co.kr

    입력2008-11-26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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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 만의 귀환 익스트림, 첫 내한공연
    학창시절 기타 좀 퉁겼다면 ‘More than words’를 한 번쯤 쳐봤을 것이다. 세계인의 러브송 ‘More than words’ 주인공인 익스트림(사진)의 내한공연이 12월13일(토) 저녁 7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멜론악스홀에서 열린다. 데뷔 20년 만의 첫 내한공연이다.

    1985년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결성된 익스트림은 89년 데뷔앨범 ‘Ex-treme’을 발표하며 팝계에 등장했다. 최고 히트곡은 두말할 것도 없이 2집 ‘Extreme Ⅱ: Pornograffitti’에 수록돼 91년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른 ‘More than words’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그들을 기억한다면 수박의 겉만 맛본 셈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재즈풍의 발라드 ‘When I first kissed you’까지 떠올린다 해도 섭섭하긴 마찬가지다.

    익스트림은 현역 최고의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누노 베텐코트와 거물 그룹 반 헤일런의 보컬로도 활동했던 실력파 보컬리스트 게리 셰론이 이끌고 있다. 이들은 헤비메탈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던 90년대 초반, 미스터 빅과 함께 가장 확실한 지분을 확보했던 테크니션 집단이다.

    이들은 또 다른 히트곡 ‘Get the funk out’에서 보듯 펑키한 느낌을 가미한 헤비 사운드로 관심을 모았는데, 그런 면에서 본다면 펑크메탈의 대명사 격인 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음악과도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1996년 갑작스런 해산을 선언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익스트림이 지난달 12년 만에 신보 ‘Saudades De Rock’을 발표하며 컴백을 알리고 ‘테이크 어스 얼라이브’ 월드 투어를 통해 복귀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이번 내한공연은 그 연장선이다. 명불허전이라 했던가. 익스트림이 90년대 초반 전성기에 보여줬던 절정의 연주력을 선보이길 기대한다.





    ●포크 리바이벌 스페인에 가다, 파자로 선라이즈


    12년 만의 귀환 익스트림, 첫 내한공연
    포크 리바이벌은 최근 팝 신의 가장 확실한 트렌드 가운데 하나다. 제임스 블런트나 제임스 모리슨을 배출한 영국이 그렇고 사라 바렐리스나 제이슨 므라즈, 파이스트 등이 등장한 미국과 캐나다도 마찬가지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이지형이나 재주소년,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등이 보인다. 27세 동갑내기 유리와 페페로 구성된 ‘파자로 선라이즈’는 스페인 출신의 포크 듀오로 최근 국내에 데뷔앨범 ‘Pajaro Sunrise’를 선보였다. 이 앨범은 포크 리바이벌의 큰 흐름과 궤를 같이하면서도 스페인과 지중해의 청명한 햇살 같은 상쾌함을 담고 있다. 여기에 같은 스페인 출신으로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리타 칼립소나 라 카사 아줄 등이 선보이는 선샤인 팝 계열의 느낌도 가미돼 더욱 매력적인 앨범이다. 추천곡은 첫 곡 ‘Automatic’과 세 번째에 자리한 ‘Sunday morning birds(Singin’ Hallelujah)’. ‘California lover’와 ‘A dog named Tan’도 그냥 가면 섭섭하다며 옷소매를 끌어당긴다. 잠시 멈춰가면 좋겠다. 포크와 모던록, 지중해의 태양이 반갑게 조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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