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임이스트 고재경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한번쯤 겪어봄직한 황당한 상황들을 계산된 속도와 리듬으로 연기하는 ‘황당’(2월23~26일) 옴니버스 무대에 선다. 연극배우 임형택의 무대는 ‘아일랜드’(3월2~5일). ‘아일랜드’는 자유를 빼앗긴 채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두 남자의 이야기로 연기자의 행동과 숨결, 모든 것이 객석에 바로 전달되는 작품이다. 02-744-0300.
하루하루의 녹색메시지

이번 전시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 보존과 복원에 대한 이미지, 재활용을 상징하는 오브제, 환경보존을 주장하는 다양한 상징 등이 함께 선보인다.
전시 기간 중 토요일 오후 2시, 4시에는 어린이녹색생활 워크숍이,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열린다. 2월17일~4월2일, 대학로 제로원디자인센터, 02-745-2490.
뮤지컬 드라큘라

4월22일 개막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초연 시 드라큘라를 연기했던 가수 신성우와 드라마 ‘별을 쏘다’와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등으로 알려진 신성록이 드라큘라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2월14일 공연 1차 티켓 오픈, 한전아트센터, 1544-4530.
시공간의 몸-생존과 생태의 리듬
청계고가도로와 함께 세운상가는 서울시의 미관을 이야기할 때 늘 첫손에 꼽히던 ‘미운 오리새끼’였다.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인 세운상가는 70년대 개발독재와 왜곡된 모더니즘이 건축적으로 드러난 예였다.
그러나 그곳에 사람들이 모여 산 지 30년의 세월이 흘렀고, 이제 한국적 근대화의 모습을 가장 솔직하게 담고 있는 공간이 됐다. ‘시공간의 몸-생존과 생태의 리듬’은 세운상가 사람들의 삶과 생존을 주제로 한 축제로 70년대엔 첨단을 달렸던 것들의 잔해, 현대적 기기들의 유통이 남긴 고물들, 이웃 지역들과의 관계 등의 의미를 살펴보는 포럼과 공연 및 전시로 이뤄진다.
2월20일 오후 5시 허윤정의 거문고 연주로 시작되며 종로4가 방향 세운상가 데크에서 전시가 열린다. 2월28일까지, 작은소리 열린공간, 02-723-3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