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가수 ‘비’의 공연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해외 유수 언론들이 비중 있는 기사로 다루면서 관심을 표한 것은 고무적이었지만 공연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냉정했다. 이제 우리도 차분하게 성과와 과제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국내 언론은 비의 이번 공연이 동양인 최초의 매디슨 스퀘어가든 공연이라고 대서특필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1985년 8월 일본의 헤비메탈 밴드 ‘라우드니스’가 이미 매디슨 스퀘어가든 공연을 성사시킨 바 있기 때문. 1960~80년대 일본은 미국시장에서 나름대로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다. 1963년 사카모토 큐의 ‘Sukiyaki’가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고, 79년에는 여성 듀오 ‘핑크 레이디’의 ‘Kiss in the dark’가 싱글차트 38위까지 올라갔다. 또 85년에 ‘라우드니스’가 제목부터 의미심장한 앨범 ‘Thunder In The East’로 동양인은 록 음악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인식을 불식하고 빌보드 앨범차트에 19주간 머물며 74위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그 후 일본 음악은 미국시장에서 철수하고 만다. 왜였을까? 오늘날 일본의 음악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거대 시장이다. 일본 뮤지션들은 충분히 커진 자국 시장에서의 성공에 안주했다. 지금도 간헐적으로 미국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있긴 하지만 그들에게는 끝까지 해보겠다는 의지와 절실함이 없다. 한번 시도했다가 안 되면 다시 오면 그만이다. 국내 최고를 넘어 아시아의 스타로 발돋움한 비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시장 도전에 나선 것은 분명 의미 있고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이다. 조급해하면 안 된다. 순간의 성공에 우쭐해하지도 말고 순간의 실패에 좌절하지도 말자. 아직은 갈 길이 멀다.
국내 언론은 비의 이번 공연이 동양인 최초의 매디슨 스퀘어가든 공연이라고 대서특필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1985년 8월 일본의 헤비메탈 밴드 ‘라우드니스’가 이미 매디슨 스퀘어가든 공연을 성사시킨 바 있기 때문. 1960~80년대 일본은 미국시장에서 나름대로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다. 1963년 사카모토 큐의 ‘Sukiyaki’가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고, 79년에는 여성 듀오 ‘핑크 레이디’의 ‘Kiss in the dark’가 싱글차트 38위까지 올라갔다. 또 85년에 ‘라우드니스’가 제목부터 의미심장한 앨범 ‘Thunder In The East’로 동양인은 록 음악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인식을 불식하고 빌보드 앨범차트에 19주간 머물며 74위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그 후 일본 음악은 미국시장에서 철수하고 만다. 왜였을까? 오늘날 일본의 음악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거대 시장이다. 일본 뮤지션들은 충분히 커진 자국 시장에서의 성공에 안주했다. 지금도 간헐적으로 미국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있긴 하지만 그들에게는 끝까지 해보겠다는 의지와 절실함이 없다. 한번 시도했다가 안 되면 다시 오면 그만이다. 국내 최고를 넘어 아시아의 스타로 발돋움한 비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시장 도전에 나선 것은 분명 의미 있고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이다. 조급해하면 안 된다. 순간의 성공에 우쭐해하지도 말고 순간의 실패에 좌절하지도 말자. 아직은 갈 길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