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74년. 당시 교육대학을 다니던 나는 RNTC(학생군사교육단)였기 때문에 여름방학이면 37사단에서 군사훈련을 받았다.
사진도 바로 그해 여름 군사훈련을 받을 때 찍은 모습이다. 사진의 배경은 M1 사격장인 듯한데 그늘조차 없는 8월의 폭염 아래서 점심식사 후 휴식시간에 찰칵했다.
맨 오른쪽이 본인이고 옆으로 이영주, 윤종운이다. 저 멀리 한가운데에는 땀에 흠뻑 젖은 피곤한 몸을 기대고 잠든 동료들의 모습이 보인다. 어찌 보면 보잘것없어 보이는 이 한 장의 흑백 사진 속에는 꿈 많던 우리들의 청춘이 진하게 묻어 있다. 세월은 소리 없이 오늘도 여울져가는데…. 이제 50살을 넘겨 중년이 된 우리들, 어디서 어떻게들 지내고 있는지. 다들 행복하게 살고 있겠지. 신배섭/ 서울시 은평구 논번동
사진도 바로 그해 여름 군사훈련을 받을 때 찍은 모습이다. 사진의 배경은 M1 사격장인 듯한데 그늘조차 없는 8월의 폭염 아래서 점심식사 후 휴식시간에 찰칵했다.
맨 오른쪽이 본인이고 옆으로 이영주, 윤종운이다. 저 멀리 한가운데에는 땀에 흠뻑 젖은 피곤한 몸을 기대고 잠든 동료들의 모습이 보인다. 어찌 보면 보잘것없어 보이는 이 한 장의 흑백 사진 속에는 꿈 많던 우리들의 청춘이 진하게 묻어 있다. 세월은 소리 없이 오늘도 여울져가는데…. 이제 50살을 넘겨 중년이 된 우리들, 어디서 어떻게들 지내고 있는지. 다들 행복하게 살고 있겠지. 신배섭/ 서울시 은평구 논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