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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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살사 축제에 초청받았어요”

  • 한상진 기자 greenfish@donga.com

    입력2006-12-04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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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살사 축제에 초청받았어요”
    “한국식 라틴음악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기대해주세요.”

    한국 유일의 라틴음악 밴드인 ‘오르께스타 코바나’(코바나)의 정정배(51) 단장은 요즘 한껏 들떠 있다. ‘코바나’가 12월25일부터 30일까지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라틴음악 페스티벌 ‘페리아 데 깔리(Feria de Cali)’에 정식 초청됐기 때문. 남미 음악의 진수를 한눈에 맛볼 수 있는 이 축제는 살사 축제의 대명사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

    1998년 창단된 ‘코바나’는 퍼커션(드럼) 연주자인 정 단장을 중심으로 총 20명이 모인 빅밴드. 색소폰, 트롬본 등 관악 주자만 6명에 리듬파트 연주자(6명), 보컬(4명), 살사 댄서(4명)가 포함돼 있다. 밴드 이름인 ‘코바나’는 코리아와 쿠바의 수도 아바나를 합성해 만들었다. 정 단장은 “아시아의 라틴밴드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살사 축제에 초청받았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1979년 지금은 없어진 TBC(동양방송)의 ‘이봉주 악단’ 드러머로 음악을 시작했다. 정 단장이 라틴 음악을 만나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열린 프레올림픽쇼에 참가한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라틴 타악기 소리에 매료됐던 것. 그는 이후 라틴음악에 푹 빠져버렸다. 1989년에 처음 브라질로 유학을 갔고 94년에 미국으로 다시 떠났다.

    깔리 축제 참가에 앞서 ‘코바나’는 12월9일과 10일 서울 퍼포밍아트홀(마포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펼칠 공연에서 국내 라틴음악과 살사 팬들을 위한 공연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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