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54

2006.09.26

주가지수연동예금 인기 시들, 미래는 불확실 外

  • 곽해선 경제교육연구소 소장

    입력2006-09-25 1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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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주가지수연동예금(ELD) 가입자가 부쩍 줄었다. ELD란 은행이 고객 예금을 확정금리부 정기예금에 넣어 만기 때 원금을 보장하는 한편, 정기예금으로 올리는 이자 수익을 주식 관련 상품에 투자해 추가 수익까지 노리는 투자 겸용 예금 상품이다. 예를 들어 ‘연 4% 정도의 확정금리는 기본으로 주고, 주식투자 결과가 좋으면 그 수익을 얹어 금리를 연 7%까지 준다’는 식이다.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지난해에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ELD의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좋은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어져 예금자들의 관심이 줄었다. 또한 최근 시중금리가 오름세를 타면서 정기예금 금리가 높아진 것도 가입자가 줄어든 하나의 요인이다.

    예금 수요가 줄면서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은행 등 주요 5개 은행의 8월 말 현재 ELD 판매 잔액은 전년 말 5조138억원에서 2조1793억원으로 떨어졌다. 그사이 정기예금은 8월 중 4조4000억원이 늘어, 지난 33개월 사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은행가에서는 새 ELD 상품을 내놓으면서 올 하반기부터 다시 주가가 오를 테니 ELD에 가입할 만하다고 권한다. 그러나 하반기 증권시장 전망을 다들 밝게만 보는 것은 아니므로 ELD 가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주가지수연동예금 인기 시들, 미래는 불확실 外
    _ 전세 줄고 월세 늘어 수도권 전세난



    수도권 전세난이 여전히 심각하다. 이사철이기도 하지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종합부동산세 부과 등으로 늘어나는 세금 부담 때문에 집주인이 전셋값을 올리거나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0년 28.2%이던 전세 가구의 비중이 2005년에는 22.4%로 줄어든 반면, 월세 비중은 같은 기간 14.8%에서 19%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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