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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부록|‘건치 라이프’ GUIDE-아동기·청소년기

전신 비틀어지고 성격장애도…생활습관 개선 및 치아교정 병행해야

고른 치열이 몸과 마음 건강의 비결

전신 비틀어지고 성격장애도…생활습관 개선 및 치아교정 병행해야

전신 비틀어지고 성격장애도…생활습관 개선 및 치아교정 병행해야

치아교정 치료는 환자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아동기·청소년기는 영구치가 자리잡는 중요한 시기다. 영구치는 유치가 빠진 후인 8세 무렵부터 나기 시작한다. 유치와는 다르게 한 번 빠지면 다시 나지 않으며 평생을 써야 한다. 하지만 이 시기에 잘못된 관리로 치아가 비뚤어지게 되면 치아 건강뿐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치아가 비뚤어지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유전적 원인과 관리 소홀, 잘못된 습관이 그것이다.

비뚤어진 치아, 치아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 영향

비뚤어진 치아가 불러오는 대표적인 구강 질환은 충치와 치주염이다. 치아가 비뚤어져 있거나 다른 치아와 겹쳐 있는 경우에는 칫솔질이 어렵다. 특히 아이들은 비뚤어진 치아 사이를 세심하게 칫솔질하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음식 찌꺼기가 치아 사이에 끼기 쉽고, 이로 인해 충치나 치주염이 발생하는 일이 많다. 뿐만 아니라 충치나 치주염으로 인해 젖니 뿌리가 손상될 경우 영구치가 제대로 자랄 수 없게 된다. 이는 또다시 치아를 비뚤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치아의 배열이 비뚤면 목이나 어깨, 허리에 통증을 불러올 수도 있다. 윗니와 아랫니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때 좌우에 불균형한 힘이 가해진다. 이로 인해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게 되고 이와 연관된 목과 어깨, 허리 근육의 균형도 깨지게 된다. 따라서 각각의 근육들이 긴장되고 틀어져 통증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주걱턱이 되거나 얼굴이 비뚤어질 수도 있다. 치아가 비뚤어져 잘못된 위치에 있으면 턱 자체가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성장하게 된다. 아래턱의 성장이 위턱의 성장보다 과하게 이루어지거나 위턱의 성장이 부진한 경우엔 주걱턱이 될 수 있다. 또한 아래턱의 왼쪽과 오른쪽 성장이 불균형한 경우에는 얼굴이 비뚤어진다. 치열이 불규칙해 한쪽으로만 씹는 것도 안면 비대칭을 불러온다. 한쪽으로만 씹으면 한쪽 턱 근육만 발달해 얼굴 좌우의 균형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치아가 삐뚤어지면 아이들 정서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이들로 하여금 외모 콤플렉스를 갖게 하는 것이다. 또한 치아가 비뚤어져 심하게 벌어진 경우 치아 사이로 바람이 새 정확한 발음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아이는 남들 앞에 나서길 두려워하게 된다. 아울러 비뚤어진 치아가 보일까 남들의 눈을 의식하여 잘 웃지 않는다. 이는 소극적이거나 내성적인 성격을 형성한다. 하지만 반대로 공격적 성향을 갖게 되는 아이도 있다.

비뚤어진 치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습관이 손가락 빨기, 입으로 숨쉬기, 혀 내밀기, 입술 깨물기 등이다. 손으로 턱을 괴거나 한쪽으로 엎드려 자는 버릇 역시 고쳐야 한다. 한쪽 치아에 힘을 실어 치열을 깨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치아가 비뚤어졌다면 교정치료를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 8세에서 12세 사이에 치료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났더라도 반드시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아교정의 원리는 여러 가지 장치를 사용함으로써 치아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정상적인 위치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때문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 보통 2~3년은 걸린다. 교정은 교정기 장착의 고정성에 따라, 또 사용되는 교정기에 따라 그 종류가 나뉜다.

8~12세 교정치료 가장 효과적

고정성 가철장치는 영구치가 완전히 올라온 후 본교정 시에 사용되는 장치를 말한다. 교정용 접착제로 단단히 고정시킨 브라켓(bracket)에 교정 철사를 붙임으로써 각각의 치아에 적절한 힘을 주어 치아를 이동시키는 것이다. 이때 사용하는 브라켓의 재질은 다양하다. 금속, 레진, 세라믹 등이 주로 이용된다.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것은 금속 브라켓이다. 하지만 눈에 잘 띈다는 문제점이 있다. 레진 브라켓은 치아 색과 비슷한 레진을 이용해 외관상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해준다. 언뜻 보면 교정용 철사만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년여의 교정기간 동안 음식물 등으로 브라켓이 착색되기 쉽다. 세라믹 브라켓을 사용하면 외관상 문제와 착색 문제를 모두 줄일 수 있다.

남들 눈에 전혀 띄지 않는 설측 교정장치도 있다. 치아 안쪽에 부착하기 때문에 ‘비밀교정’이라고도 불린다. 외관상 드러나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식사나 발음할 때 혀가 자극되어 통증을 느끼거나 상처가 생기기 쉽다. 다른 교정장치를 이용할 때보다 치료기간이 긴 것도 단점이다.

임의로 끼었다 뺄 수 있는 가철성 교정장치도 있다. 치열이 비뚤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주로 사용되며 성장기 아동에게 효과가 좋다. 하지만 환자의 의지에 따라 교정 결과가 달라진다. 또 정확한 치아 이동이 어렵다.

성장기 아이들은 치아교정을 할 때 보정장치를 이용해 턱의 위치도 함께 잡아주는 것이 좋다. 턱뼈를 함께 교정하지 않으면 성장이 끝난 후 위턱과 아래턱이 어긋나 다시 치열이 비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정치료 후에는 입에 무는 유지장치를 꾸준히 착용해야 한다. 치아가 바르게 자리를 잡은 것처럼 보일지라도 치아는 제자리로 돌아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치아교정을 하는 동안에는 더욱더 구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 교정기 착용으로 인해 잇몸이 상하기 쉬울 뿐 아니라 꼼꼼한 칫솔질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한두 달에 한 번씩 치과를 찾아 교정치료에 의해 치아가 이동하는 단계에 맞춰 교정기를 조절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치아교정을 하고 나면 음식물이 잘 끼지 않아 치아 관리가 수월해진다. 또한 이로 인해 각종 치과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바른 치열은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긍정적 마인드를 갖게 하는 등 정서상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사례

교정치료


전신 비틀어지고 성격장애도…생활습관 개선 및 치아교정 병행해야

이영원(12·여)
교정치료 시술 전(위)과 후 모습.

▶2월26일 : 손가락을 빠는 습관으로 인해 아랫니가 윗니 밖으로 물린 사례다. 성장하면서 더 심해질 우려가 있어 교정치료를 결정했고, 확실한 효과를 위해 고정식 교정장치를 권했다. 치아교정을 하기 위해 충치치료를 먼저 시행했다. 오른쪽 어금니의 충치치료를 한 뒤, 교정 공간 확보를 위해 어금니 옆의 이를 4개 뽑았다.

▶3월12일 : 본격적인 교정치료에 들어갔다. 치아 사이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위아래 어금니 4개씩 총 8개에 고무줄을 끼웠다.

▶6월20일 :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긴 것을 확인하고 치아 본을 떴다.

▶6월27일 : 치아 본에 맞춰 제작된 세라믹 브라켓을 고정시키고 그 장치 사이에 철사를 끼워넣었다.

▶8월4일 : 치아가 이동한 위치에 따라 교정장치를 조절했다. 20~26개월 안에 교정치료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주간동아 552호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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