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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얼음공주’ 힐러리 한 첫 來韓

  • 류태형 월간 ‘객석’ 편집장 Mozart@gaeksuk.com

바이올린 ‘얼음공주’ 힐러리 한 첫 來韓

바이올린 ‘얼음공주’ 힐러리 한 첫 來韓

힐러리 한.

팔방미인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이 우리나라에 온다(6월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가냘프지만 날카로운 눈빛, 섬세하고 화려한 톤의 소유자 한은 만 4세가 되기도 전에 바이올린을 잡았고 15세 때 세계 무대에 데뷔해 “100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재능 있는 연주자”라는 극찬을 받았다. 1979년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태어난 그녀는 불과 17세에 거장들도 녹음을 꺼리는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로 과감히 첫 음반을 냈다. 18세에는 베토벤 협주곡 앨범으로 디아파종상을 수상했다. 실력을 알아본 ‘노란 딱지’ 도이치 그라모폰(DG)은 그녀를 소니 클래시컬에서 DG로 이적시켰다. 한의 음반은 나오는 족족 비평가들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이번 내한공연은 한의 음반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 지 6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전반부에 이자이 소나타 1번과 에네스쿠 소나타 3번, 그리고 후반부에 밀스타인의 ‘파가니니아나’, 모차르트 소나타 K301, 베토벤 소나타 3번. 과감한 선곡이다. 바이올린 미식가들을 만족시킬 만한 다양함이 돋보인다.

힐러리 한의 별명은 ‘얼음공주’다. 연주가 워낙 냉철하고 빈틈이 없기 때문이다. 맑고 깨끗한 톤과 흠잡을 데 없는 스피카토, 그리고 빠르고 날렵한 템포는 하이페츠의 완벽함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이 ‘얼음공주’의 심장은 따스하다. 유창한 말솜씨로 작품을 해설하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정기적으로 글을 실으며 팬들을 관리하고 있다. 최근 모차르트 소나타 녹음으로 주목받은 그녀는 올가을 파가니니 협주곡 1번과 슈포어 협주곡 8번 음반을 낼 예정이다. 중요한 것은 힐러리 한은 한 번쯤은 실제 연주로 꼭 들어야 할, 현재를 구가하는 바이올리니스트란 점이다.

바이올린 ‘얼음공주’ 힐러리 한 첫 來韓
‘러시아 피아니즘’은 언제나 경이의 대상이다. 1973년 모스크바 태생인 알렉산더 멜니코프도 마찬가지다. 그의 스크랴빈 연주집은 아르모니아 문디의 ‘새로운 음악가들’ 시리즈로 소개되는 음반이지만, 멜니코프를 신인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하다. 그는 다양한 무대 경험(특히 구트만, 트레차코프, 보로딘 4중주단과의 실내악 경험)을 쌓은 노련한 피아니스트이기 때문이다. 스크랴빈의 오묘한 음악세계를 관통하는 멜니코프의 연주는 강렬한 타건을 앞세우고 있다. 그는 6월 중 서울시향 정기공연에서 프로코피예프 협주곡 2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주간동아 2006.06.06 538호 (p79~79)

류태형 월간 ‘객석’ 편집장 Mozart@gaeks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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