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78

2003.04.03

‘화’ 다스려야 진정한 행복 온다

  • 입력2003-03-27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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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 다스려야 진정한 행복 온다
    한국인은 유달리 억울함과 응어리가 많은 민족이다. 그래선지 화를 참지 못해 생기는 화병은 유독 한국인에게만 있다. 지나친 체면과 학연, 지연 등으로 얽혀 있는 사회구조상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다 결국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 작게는 가정사에서부터 크게는 국가적인 문제까지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억울한 감정이 생기고 불만도 커진다. 화병은 개인은 물론 국가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미친다.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을 보면서 한 사람의 ‘화’가 얼마나 큰 피해를 부르는지 우리는 뼈저리게 느꼈다. 때마침 마음의 평화를 이야기하는 틱낫한 스님이 한국을 방문했다. 화를 지혜롭게 다스려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길 기원한다.

    김상구/ 서울시 은평구 갈현2동

    정부-재계 지나친 밀착 안 돼!

    ‘노무현 정부-삼성 따뜻한 봄날’을 읽었다. 정부와 재계가 전략적으로 협력하여 경제를 살린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다. 삼성은 노무현 정부의 재벌개혁을 지지하고 주5일 근무제에 찬성하며 정부에 힘을 실어주고 동북아 프로젝트 등의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한다. 정부와 재계가 경제성장을 위해 협력하는 것은 반길 일이다. 하지만 과거 역대 정권들이 특정 재벌과의 밀착을 통해 물의를 빚어왔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재벌은 정권과 여당에 엄청난 정치자금을 제공하고 정부는 그 대가로 특정 재벌에 관급공사를 몰아 주어 국민들의 분노와 원성을 사기도 했다. 정부와 재벌은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협조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밀착하여 또다시 부정과 비리를 낳아서는 안 된다.

    이정호/ 인천시 남동구 간석1동



    중동의 총성 빨리 그치기를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전쟁이 시작됐다. 미국의 일방주의 외교정책 앞에 다른 나라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는 느낌이다. 어쨌든 어차피 시작된 전쟁이니 하루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쟁 당사국의 인명 피해와 세계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해서다. 만약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기름값은 다시 폭등할 것이고 금융시장의 혼란 또한 커질 것이 분명하다. 미국의 전쟁의지를 비난했지만 막상 전쟁이 시작되자 미국을 응원해야만 하는 현실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중동의 총성이 하루빨리 그치기를 기대해본다.

    김인철/ 서울시 강서구 가양3동

    인터넷 강국답게 보안 수준도 높여야

    시골에 사는 탓에 부득이 인터넷 쇼핑을 많이 하다 보니 항상 불안한 것이 정보의 유출이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정보보호 마크가 있는 사이트만 이용하는데, ‘디지털 정보 도둑질 용납 못해!’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고 나니, 조만간 나 같은 사람들의 걱정이 줄어들 것 같아 마음이 편해졌다. 기술은 진보할수록 삶을 편리하게 하지만 동시에 고달프게 하는 이중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런 만큼 안정된 시스템을 확보해 그 기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성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세계 제일의 인터넷 강국에 걸맞은 안전장치로 국민들의 사이버세상을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혜균/ 경북 울진군 후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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