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68

2003.01.16

동교동계 퇴진은 시대 흐름

  • 입력2003-01-09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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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교동계 퇴진은  시대 흐름
    동교동계 퇴진은 시대 흐름

    ‘벼랑끝 동교동’을 읽었다. 지난 30여년간 한국정치의 한 축을 형성했던 동교동계가 정치무대에서 사라진다고 하니 아쉽기도 하고 한편 시대의 흐름과 대세를 거스를 수 없음을 실감하게 된다. 동교동계는 군사독재정권 시절 온갖 탄압과 압력을 받으면서 민주화 과정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나 정권을 잡은 뒤 많은 부작용을 낳고 과오를 저지른 것이 사실이다. 이제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동교동계가 물러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 됐다. 새 정권에 힘을 실어주고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동교동계가 전면에 나서서는 안 된다.

    우정렬/ 부산시 중구 보수동1가

    지식의 사회 환원 운동에 감명

    사람이나 동물에겐 소유욕이란 것이 있어 생명이 주어지는 날까지 무언가 하나라도 움켜쥐려고 몸부림친다. 그러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그 모든 것을 놓아두고 세상과 이별하게 된다. 문제는 후손에게 물려주고 가야 할 귀중한 것들이 그대로 한 평의 땅에 함께 묻히고 만다는 것이다. 역사를 살펴보아도 빼어난 공예품을 만드는 이들의 죽음으로 대가 끊긴 채 귀한 재능이 사장된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호에 실린 태평관 기숙당 원로들의 시도는 참으로 의미가 있다. 자신들의 재산과 재능, 지혜를 후손에게 물려주고 가기 위한 이들의 운동은 정말 값지고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박경림/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사회복지 공무원 업무 줄여주어야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들의 연말 24시 기사를 읽고 그들의 하루 일과가 정신없이 바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공무원 한 명이 수백 명을 관리하고 행정업무까지 떠맡다 보니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낮에는 골목골목을 누비며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다니고 밤에는 야근에 시달리는 생활이 반복된다. 이들이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있다 해도 계속되는 고된 업무에는 분명히 체력적·정신적 한계가 있을 것이다. 행정당국은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의 증원 또는 업무 축소 등의 방법을 통해 그들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

    조영호/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1가

    골재대란 하루빨리 대책 세워라

    수재민들에게 닥친 시련은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 강추위에 떨고 있는 수재민들이 모래가 부족해 어렵게 시작한 집 짓기를 포기한다고 한다. 레미콘 가격이 폭등하고, 그나마 구하기도 어려워 한숨만 쉬고있다. 봄이면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겠다는 꿈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관계당국에서는 하루빨리 장기적인 골재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대로 가다간 상반기 도로 교량 등 공공부문의 수해복구 공사에도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 수해복구가 늦어지면 지난해 못지않은 피해가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 올해는 수해로 가슴 아픈 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서지혜/ 대전시 동구 가양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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