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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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문화’ 새롭게 논의할 때 外

  • 입력2004-10-26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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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직 문화’ 새롭게 논의할 때  外
    ▶‘이직 문화’ 새롭게 논의할 때

    커버스토리 ‘재미없는 직장은 떠나라’를 읽었다. 솔직히 현 직장에 만족하며 다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그렇다고 만족하지 않는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모두 용기가 없어 그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생계와 가족 등 현실을 생각하며 어느 정도 불만스럽고 부족한 것도 참고 살아가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같이 이직 문화가 낙후된 곳에서 섣부른 이직은 바로 실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의 구직·이직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함께 사회적 논의가 심도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

    박홍희/ 광주시 동구 학동

    ▶‘대(對)중국 사업’ 잠시 늦춰라



    중국의 권력투쟁을 다룬 기사는 시의 적절했다. 좀더 보충하면 상층부에는 권력투쟁이 있는 대신 아래에서는 자리 보전을 위한 치열한 다툼이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이제 머지않아 권력 승계뿐 아니라 정부기관에 대한 조직과 인사개혁을 단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래서 이미 각 사업단위별로 자리 보전과 주요 보직으로 이동하기 위해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폐쇄된 사회일수록 권력 전환기에 관료들의 복지부동은 심화한다. 따라서 중국 정부기관이나 국유 기업과의 사업을 추진하는 이들은 이런 점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올 겨울이 지난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인터넷 독자

    ▶‘한국전쟁의 참상’ 사진 통해 재조명을

    칼럼 ‘아프간과 월남 그때 그 소녀’를 읽었다. 전쟁의 참혹상을 인간의 뇌리에 강하게 전달시키는 매체로 사진만한 것이 또 있을까? 월남전의 네이팜탄과 소녀, 그리고 기구한 삶을 살아온 한 아프간 여인의 얼굴 사진엔 끊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 신음하는 인간군상의 비참한 모습이 잘 반추돼 있다.

    우리 역시 노근리 학살과 일제 만행에 대한 진상 규명 노력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때 우리가 겪어야 했던 그 전쟁의 참상을 담은 사진을 세상 사람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널리 공개했으면 한다.

    단순히 보상 차원이 아닌 민족사의 의의와 교훈을 살린다는 점에서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도 이제는 떳떳이 밝힐 때가 되지 않았을까?

    엄태완/ 대구시 북구 구암동

    ▶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을 우롱하는가

    ‘건강보험공단의 놀부식 셈법’을 읽고 매우 화가 났다. 건강보험료를 잔뜩 올려놓고 징수에 열을 올리면서 환급 때는 어찌 그리 여유로울 수 있단 말인가. 의약분업으로 인한 재정 적자를 국민에게 떠넘긴 것만으로도 건강보험에 대한 불신과 불만은 대단하다.

    그런데도 공단이 대국민 서비스에 소홀히 한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건강보험공단은 깊이 각성해 잘못된 관행을 고쳐야 할 것이다.

    이윤호/ 서울시 서초구 반포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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