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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싫고 일본도 싫고 한류 열풍 중국엔 호감”

‘중국이 좋다’ 2000년 23% →2001년 30%

  • < 노규형 / 리서치 앤 리서치 대표·정치심리학 박사 > kyuno@randr.co.kr

“미국 싫고 일본도 싫고 한류 열풍 중국엔 호감”

최근 ㈜리서치 앤 리서치(R&R)에서는 전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해 미국에 대한 호감도를 측정했는데 ‘미국이 싫다’는 응답이 46%, 좋다 14%, 그저 그렇다가 27%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사가 일본의 아사히신문사와 공동 실시한 2001년 11월 조사 결과에서는 ‘좋다’ 30%, 싫다 19%로 나타났는데 불과 4개월 사이에 ‘싫다’는 응답이 27%나 늘어난 것이다.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김동성 선수가 어이없는 반칙 판정으로 금메달을 미국 선수에게 빼앗긴 것이 반미감정이 급속히 늘어난 결정적 계기가 된 것 같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어난 미국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자가 60%를 넘은 것을 보아도 우리 국민이 김동성 사건에 얼마나 분개했는지 잘 알 수 있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도 최근 들어 많이 줄어들었다. 2000년에 우리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한 결과 일본에 대해 ‘좋다’는 응답이 17%, ‘싫다’는 응답이 42%였는데 2001년에는 좋다가 14%로 줄고, 싫다가 57%로 늘어났다. 지난해 고이즈미 총리가 취임한 이후 신사참배 문제나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비호감도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에 대해서는 잘되었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57%, 잘못되었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43%로 팽팽하다. 그러나 20대의 70%, 30대의 60% 가까이가 개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대중문화 개방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가 컸음에도 역사교과서 문제로 개방이 지체되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주변국가 중 호감도가 증가한 곳은 중국이다. 2001년 조사에서 중국이 ‘좋다’는 응답이 30%로 2000년의 23%보다 크게 증가했고 ‘싫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그동안 중국과는 ‘한류 열풍’ 등으로 좋은 관계가 형성된 느낌이다. 세계화 시대, 개방화 시대가 되면서 외국과의 관계가 예전과 달리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오랜 우호관계도 돌발적 사건이나 부주의한 조치로 손상될 수 있다.



주간동아 328호 (p44~44)

< 노규형 / 리서치 앤 리서치 대표·정치심리학 박사 > kyuno@rand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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