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87

2001.06.07

MD 관련 외교 묘책 찾아라 外

  • 입력2005-02-01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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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 관련 외교 묘책 찾아라 外
    ▶MD 관련 외교 묘책 찾아라

    커버스토리 ‘인질 잡힌 한반도’를 읽었다. 부시가 추진하는 미사일방어체제(MD)는 세계 각국의 반대 속에서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해외 주둔 미군은 물론 우방국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그물망을 치려는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원대한 계획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 입장은 그리 편치 않은 듯하다. 이제 막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첫걸음을 뗀 단계에서 부시의 MD계획을 받아들이기도 어렵지만 거부하기 또한 매우 곤혹스러운 형편이다. 만약 이 계획에 우리가 참여하면 북-중-러의 거센 반발은 불 보듯 뻔하다.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지 않는 범위에서 MD에 대한 묘안을 찾아야 한다.

    김정태/ 서울시 노원구 상계7동

    ▶ 청와대가 지금 풍수에 신경 쓸 때인가



    ‘청와대 움직인 풍수의 힘’을 읽고 맥이 빠졌다. 강한 정부를 외치는 현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풍수에 의지하려 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말로가 좋지 않았던 것은 풍수 때문이 아니라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독선적으로 국정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김대중 대통령 역시 국민의 소리를 무시한다면 이런 전철을 밟을 것이고 국민의 소리를 존중한다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것이다. 풍수를 따질 시간에 국민의 소리에 더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

    윤정미/ 광주시 서구 치평동

    ▶ 나밖에 모르는 아이는 부모 교육 탓

    ‘지는 아이로 키우자’를 읽었다. 처음에는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우리의 자녀 교육이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요즘 사회에선 오로지 ‘나’밖에 없고 ‘우리’라는 개념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부모들은 어릴 때부터 무조건 남을 이겨야 하고 성공과 출세를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이런 풍토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우리 사회는 더욱 삭막하고 각박할 수밖에 없다. 지금부터라도 국민 의식을 바꾸고 학교교육도 공동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성교육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우정렬/ 부산시 중구 보수동1가

    ▶ 이기주의가 혈세 낭비 부추긴다

    ‘싸움 붙이는 문광부, 헛돈 쓰는 지자체’를 읽고 국민의 혈세를 너무 쉽게 낭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지역 경기 활성화와 지역 홍보를 위해 태권도 공원이나 월드컵 연습경기장 유치에 애쓰는 것이 당연한 태도일지 모른다. 그러나 같은 도내(道內)에서조차 조율이 안 된 채 무조건 자기 지역으로 유치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이기주의의 한 단면이라 생각한다.

    문광부도 모든 지자체에 기회를 주는 식의 선정방법 대신 자격 요건을 강화해 너도나도 달려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것이 가장 민주적인 방법이겠지만, 현재 나타나는 상황을 보면 그 방법이 최선이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명수/ 서울시 서초구 방배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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