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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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사랑 노래에 담아…

  • 입력2005-02-01 1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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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사랑 노래에 담아…
    ‘동해의 푸른 물결 아름다운 울릉도/ 바라볼 수도 없는 육지 외로운 섬이지만/ 달빛 고운 도동항에는 구수한 오징어 냄새/ 유람선 따라 갈매기는 날아갈 수 있어 좋아/ 누구나 가고 싶은 섬 그리운 울릉도’(노래 ‘아름다운 울릉도’·2절 생략).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울릉도는 하나의 ‘경이’였나 보다. 시인과 작곡가가 노래말과 가락을 합쳐 울릉도 사랑을 노래했다. 주인공은 목필균씨(47·여·서울 숭곡초교 교사)와 변규백씨(55·서울 대성고 교사). 지난해 7월 자신들이 속한 ‘우이 시 낭송회’ 회원들과 2박 3일간 첫 울릉도 여행을 하며 그곳의 비경과 정취에 흠뻑 빠진 두 사람은 최근 ‘아름다운 울릉도’란 제목의 노래를 지어 울릉교육청을 통해 울릉군에 기증했다.

    “오징어잡이 배의 집어등 불빛, 울릉도의 교교한 달빛, 정겨운 채마밭 등 모든 풍광이 너무도 매혹적이었습니다.” 목씨는 “태고의 신비를 지닌 울릉도가 영원히 무공해 섬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에서 노래말을 지었다”고 울릉도 예찬을 펼쳤다. 여기에 작곡가인 변씨가 곡을 붙였다. ‘아름다운 울릉도’는 트로트풍을 가미해 대중적이면서도 품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세미클래식. 노래말도 누구나 곧 따라부를 수 있을 만큼 쉽다. 변씨는 “일부 대중가요를 제외하고는 울릉도를 대표할 만한 노래가 전무하다”며 “난생 처음 가본 울릉도라 그런지 절로 악상이 떠올랐다”고 했다.

    교직 경력 26년째인 목씨는 지난 95년 등단해 2년 뒤 첫 시집 ‘거울보기’를 펴냈으며, 서울대 음대 출신인 변씨는 창작곡집 ‘청산은 나를 보고’를 낸 베테랑 작곡가. 울릉군은 울릉문화원과 협의해 기증받은 노래를 군 내 학생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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