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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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없는 책상의 자유 MS ‘무선 엔터테인먼트 키보드 7000’

  • 입력2009-12-18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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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 없는 책상의 자유 MS ‘무선 엔터테인먼트 키보드 7000’
    컴퓨터 앞이 늘 너저분한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문서와 장치, 먹다 남긴 주전부리 등을 다 치워도 깨끗해 보이지 않는 것은 바로 키보드와 마우스의 연결선 때문이다. 어떤 책상이든 키보드와 마우스 연결선이 보이는 한, 눈은 어지럽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 문제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선이 없는 키보드, 마우스 세트를 마련하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무선 엔터테인먼트 키보드 7000’은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다. 무선은 무선인데, ‘블루투스’라는 디지털 방식으로 연결한다. 때문에 가정용 게임기나 노트북, 스마트폰 등 연결해 쓸 곳이 많다. PC에서 10m 안에 있으면 작동한다.

    큼지막하지만 평범하게 생긴 마우스에 비해 키보드의 모양이 독특하다. 날개를 활짝 펼치고 하늘을 나는 학처럼 양옆이 살짝 휘어져 있다. 인체공학적 설계라고 하는데, 오래 써보지 않는 이상 그 차이를 느끼긴 어렵다. 오른쪽 아래 폭이 좁은 방향키와 터치식 ESC, 기능키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하지만 키보드를 치는 느낌이 좋아서 익숙해지면 다른 키보드를 쓸 때 조금 애먹을 수도 있다.

    사실 이 키보드만 있으면 마우스는 없어도 된다. 키보드에 마우스를 대신하는 터치 패드 기능이 포함돼 있기 때문. 키보드 오른쪽 위의 스위치를 커서 쪽으로 옮긴 뒤 그 아래 방향 버튼을 만지작거리면,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 속 커서가 움직인다. 마우스 좌우 버튼은 키보드 왼쪽 위에 따로 마련해뒀다.

    이 키보드는 여러 옵션이나 부가 기능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음량을 조절하고 음악이나 동영상 재생을 제어하며, 메신저를 실행하고 화면을 확대·축소하는 등의 기능을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고도 키보드 안에서 할 수 있다. 가격은 18만원대. 돋보이는 스타일과 편의성을 누리려면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얼리어답터 칫솔 www.chits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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