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염 환자들의 모임인 간사랑 동우회 윤구현(32) 간사는 ‘간의 날’(10월20일)을 기념해 대한간학회와 공동으로 ‘간염 바로알기 캠페인’에 나섰다. 윤 간사는 “현재 200만~30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간염 보유자들은 의사와 상의하기보다 인터넷 등을 통한 부정확한 정보에 의지해왔다”며 “이번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잘못된 정보로 인한 막연한 걱정과 질환의 악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염 바로알기 캠페인이 시작됨에 따라 간염 환자나 간염 보유자들은 연중 어느 때나 의사를 쉽게 만날 수 있는 ‘소규모 간염교실’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캠페인과 별도로 윤 간사는 자신을 드러내기 싫어하는 환자나 보유자들을 위해서 간염 환자 교육용 웹 사이트(www.thinkhep.co.kr)도 제작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런 행사와 웹 사이트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생활해온 간염 환자,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및 그 가족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도 B형간염 보유자로서 한때 취업을 비롯한 각종 사회적 차별을 경험해야 했던 윤 간사는 현재 가입 회원 수 1만5000명에 달하는 간사랑 동우회를 이끌며 간염 환자와 보유자들을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라도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