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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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부추기지 마라 外

  • 입력2004-10-01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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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형수술 부추기지 마라  外
    ▶성형수술 부추기지 마라

    커버스토리 ‘압구정동 성형특구’를 읽고 성형을 부추기는 의사들의 행태에 거부감이 느껴졌다. 아무리 인술(仁術)이 실종된 시대라지만, 성형외과 의사도 의사일진대 의사로서의 윤리의식은 없고 오직 ‘돈독’ 오른 모습만 떠올랐다. 병원을 찾는 사람들을 환자가 아닌 고객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부모가 주신 신체를 훼손하는 것을 상당한 불효로 여겨왔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예뻐지기 위해서라면 얼굴에 칼 대는 것을 예사롭게 여기는 풍토가 형성됐다. 겉으로 드러난 아름다움보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 우대받는 사회를 기대한다는 것은 지나친 환상일까.

    이경석/ 서울시 노원구 상계1동

    ▶‘성인 비디오’ 산업적 측면에서 재조명을



    ‘일본 AV업계, 기존 산업과의 벽 허문다’를 읽었다. 경기침체로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 AV산업만큼은 전과 변함없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일본 문화의 퇴폐성과 음란성을 비난하기에 앞서 새로운 문화산업의 조류와 패턴을 간파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 국내법상 일정 부위 노출 이상의 음란물은 허용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국내 네티즌들의 음란물 접근이 그다지 어려운 것은 아니다. 좀더 엄격히 규제하든지, 규제로 근절되지 않을 바에는 차라리 양성화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강진규/ 대전시 중구 목동

    ▶‘학술지원금’ 임시방편으로 그쳐선 안 돼!

    ‘학술지원금 1200억원 또 나눠 먹나’를 읽고 학술지원금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생겼다. 지금 우리 대학의 기초학문이 고사 직전에 놓인 상황에서 학술지원금 또한 근본적 해결책이 아닌 임시 방편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번에 학술지원금 1200억원을 지원하는 것은 그동안 홀대받아 온 기초학문에 대한 배려 차원이겠지만, 결코 이번 한 번으로 끝나서는 안 되며 수만명의 박사학위 소지자에 대한 임시방편책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현재 박사 실업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며 대학의 시간강사에 대한 처우는 형편없이 낮다. 이래서는 학문에 대한 의욕과 사기가 바닥을 헤맬 수밖에 없다. 이번 학술지원금 지원을 계기로 앞으로도 계속 기초학문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우정렬/ 부산시 중구 보수동1가

    ▶2002월드컵 ‘성공 예감’

    월드컵이 드디어 눈앞에 다가왔다. 지구촌 꿈의 축제인 월드컵이 휘슬 울리기만 기다리고 있다. 이름만 듣던 세계 최고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녹색 그라운드가 시원스럽게 양탄자처럼 깔린 모습은 보는 사람들을 벌써 흥분시키고 있다.

    잔디관리를 위해 노심초사 밤잠 설쳐가며 보살핀 잔디관리사들의 애환을 다룬 기사를 읽고 월드컵의 성공을 예감한다. 이제 남은 것은 우리가 주인이 되어 가장 인상 깊고 재미있고 훌륭한 월드컵 축제를 만드는 일이다.

    이만우/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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