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이어 울산광역시에서도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주자 가운데 이인제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노무현 후보도 오차 범위(95% 신뢰 수준에 ±3.5) 안에서 이인제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주간동아’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P&P 리서치’(피플 앤 피플·대표 이은우)가 공동으로 지난 2월23일 울산시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880명(2000년 전당대회 당시 기준 대의원 92명, 일반 시민 78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실시한 결과다. 표본은 지역·연령 인구분포를 고려한 할당 표집 및 계통 표집으로 추출했다.
먼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경선후보 조사에서는 이인제(22.6%) 노무현(20.6%) 정동영(12.4%) 김중권(4.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번(‘주간동아’ 323호 보도) 제주도 여론조사 결과(이인제 32.8%, 정동영 18.6%, 노무현 13.1%)와 달리 노무현 후보가 상당한 강세를 나타내면서 이인제 후보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
한편 이번 울산시 조사의 ‘모름/무응답’ 비율은 31.2%로 지난번 제주도 조사(18.0%)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민주당 경선에 대한 영남지역의 상대적 무관심으로 보인다.
울산시가 영남지역임에도 영남 출신인 노무현 김중권 후보보다 이인제 후보의 지지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외지인 비율이 높은 울산시의 특성상 영남권 특유의 정치 성향이 높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이인제 후보의 지지도가 타 지역보다 평균 10% 이상 낮게 나타난 것이나, 노무현 후보가 이후보에 육박하는 것은 영남 출신인 노후보에 대한 이 지역의 기대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영남 출신의 김중권 후보가 정동영 후보보다 뒤지는 것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언론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의 후보자를 지지 후보와 동일시하는 경향에 의한 결과로 분석된다. 교차분석을 했을 경우 실제로 정동영 후보는 젊은 층에서, 김중권 후보는 장년층에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일반 시민 대상 지지도를 연령별로 보았을 경우, 20대와 30대에서는 노무현 후보의 지지도가 이인제 후보를 앞섰다. 40대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도가 비슷했고, 50대와 60대에서는 이인제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섰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20대: 노무현(23.8%) > 이인제(22.0%) > 정동영(16.7%) △30대: 노무현(23.2%) > 이인제(17.0%) > 정동영(12.5%) △40대: 노무현=이인제(18.4%) > 정동영(11.2%) △50대: 이인제(34.7%) > 노무현(16.3%) > 정동영(14.3%) △60대 이상: 이인제(32.3%) > 노무현(17.6%) > 김중권(8.0%)의 지지도를 보였다.
이를 성별로 보면 △남성: 이인제(24.6%) > 노무현(19.4%) > 정동영(14.3%) △여성: 이인제(22.0%) > 노무현=정동영(21.0%)으로 나타났다. 이인제 후보는 남성 지지도가, 노무현 정동영 후보는 여성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 대의원 상대 조사는 이 같은 일반 시민 대상 조사와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우선 일반 시민 조사에서 3위를 차지한 정동영 후보가 상위권에서 밀려나 3.3%를 차지하는 데 그쳤고, 이인제(31.5%) > 김중권(17.4%) > 노무현(15.2%) > 한화갑(6.5%) 순서를 나타낸 것.
이 같은 결과는 역시 각 경선주자들이 평소 관리해 온 ‘조직의 힘’이 여론조사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호남 출신 한화갑 후보가 비교적 높은 지지도를 얻은 것이 대표적인 예.
또한 지난 97년 대선에 출마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이인제 대세론’이 대의원 지지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시 말해 일반 유권자와 달리 대의원은 자신의 선호 후보보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의 대결에서 최대의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경향이 훨씬 높은 것.
대의원 상대 조사를 연령대별로 분석했을 때, 모든 연령층에서 이인제 후보의 지지가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30~40대는 노무현 후보가, 50~60대는 김중권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50~60대에서 김중권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지역 오피니언 리더 그룹의 지지가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30대: 이인제(26.3%) > 노무현(21.1%) > 김중권=정동영=김근태(10.5%) △40대: 이인제(38.7%) > 노무현(19.4%) > 김중권=한화갑(6.5%) △50대: 이인제(35.7%) > 김중권(17.9%) > 노무현(10.7%) △60대 이상: 이인제(42.8%) > 김중권(21.4%) > 한화갑(14.3%) 순서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대의원 지지도를 분석하면 남성의 경우 이인제 후보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는 이인제 후보와 노무현 후보가 같은 지지도를 얻고 있어 노후보가 상대적으로 여성 대의원의 지지를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남성: 이인제(29.3%) > 김중권(24.6%) > 노무현(19.4%) △여성: 이인제=노무현(21.6%) > 김중권(16.2%) > 정동영=김근태(5.4%)의 양상.
일반 유권자와 민주당 대의원 조사를 합했을 경우 최종 순위는 이인제(23.5%) > 노무현(20.0%) > 정동영(11.5%) > 김중권(6.1%) > 한화갑(3.4%)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경선 레이스’ 투표는 3월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울산(10일) 광주(16일) 대전(17일)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이 같은 결과는 ‘주간동아’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P&P 리서치’(피플 앤 피플·대표 이은우)가 공동으로 지난 2월23일 울산시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880명(2000년 전당대회 당시 기준 대의원 92명, 일반 시민 78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실시한 결과다. 표본은 지역·연령 인구분포를 고려한 할당 표집 및 계통 표집으로 추출했다.
먼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경선후보 조사에서는 이인제(22.6%) 노무현(20.6%) 정동영(12.4%) 김중권(4.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번(‘주간동아’ 323호 보도) 제주도 여론조사 결과(이인제 32.8%, 정동영 18.6%, 노무현 13.1%)와 달리 노무현 후보가 상당한 강세를 나타내면서 이인제 후보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
한편 이번 울산시 조사의 ‘모름/무응답’ 비율은 31.2%로 지난번 제주도 조사(18.0%)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민주당 경선에 대한 영남지역의 상대적 무관심으로 보인다.
울산시가 영남지역임에도 영남 출신인 노무현 김중권 후보보다 이인제 후보의 지지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외지인 비율이 높은 울산시의 특성상 영남권 특유의 정치 성향이 높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이인제 후보의 지지도가 타 지역보다 평균 10% 이상 낮게 나타난 것이나, 노무현 후보가 이후보에 육박하는 것은 영남 출신인 노후보에 대한 이 지역의 기대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영남 출신의 김중권 후보가 정동영 후보보다 뒤지는 것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언론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의 후보자를 지지 후보와 동일시하는 경향에 의한 결과로 분석된다. 교차분석을 했을 경우 실제로 정동영 후보는 젊은 층에서, 김중권 후보는 장년층에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일반 시민 대상 지지도를 연령별로 보았을 경우, 20대와 30대에서는 노무현 후보의 지지도가 이인제 후보를 앞섰다. 40대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도가 비슷했고, 50대와 60대에서는 이인제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섰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20대: 노무현(23.8%) > 이인제(22.0%) > 정동영(16.7%) △30대: 노무현(23.2%) > 이인제(17.0%) > 정동영(12.5%) △40대: 노무현=이인제(18.4%) > 정동영(11.2%) △50대: 이인제(34.7%) > 노무현(16.3%) > 정동영(14.3%) △60대 이상: 이인제(32.3%) > 노무현(17.6%) > 김중권(8.0%)의 지지도를 보였다.
이를 성별로 보면 △남성: 이인제(24.6%) > 노무현(19.4%) > 정동영(14.3%) △여성: 이인제(22.0%) > 노무현=정동영(21.0%)으로 나타났다. 이인제 후보는 남성 지지도가, 노무현 정동영 후보는 여성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 대의원 상대 조사는 이 같은 일반 시민 대상 조사와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우선 일반 시민 조사에서 3위를 차지한 정동영 후보가 상위권에서 밀려나 3.3%를 차지하는 데 그쳤고, 이인제(31.5%) > 김중권(17.4%) > 노무현(15.2%) > 한화갑(6.5%) 순서를 나타낸 것.
이 같은 결과는 역시 각 경선주자들이 평소 관리해 온 ‘조직의 힘’이 여론조사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호남 출신 한화갑 후보가 비교적 높은 지지도를 얻은 것이 대표적인 예.
또한 지난 97년 대선에 출마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이인제 대세론’이 대의원 지지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시 말해 일반 유권자와 달리 대의원은 자신의 선호 후보보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의 대결에서 최대의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경향이 훨씬 높은 것.
대의원 상대 조사를 연령대별로 분석했을 때, 모든 연령층에서 이인제 후보의 지지가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30~40대는 노무현 후보가, 50~60대는 김중권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50~60대에서 김중권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지역 오피니언 리더 그룹의 지지가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30대: 이인제(26.3%) > 노무현(21.1%) > 김중권=정동영=김근태(10.5%) △40대: 이인제(38.7%) > 노무현(19.4%) > 김중권=한화갑(6.5%) △50대: 이인제(35.7%) > 김중권(17.9%) > 노무현(10.7%) △60대 이상: 이인제(42.8%) > 김중권(21.4%) > 한화갑(14.3%) 순서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대의원 지지도를 분석하면 남성의 경우 이인제 후보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는 이인제 후보와 노무현 후보가 같은 지지도를 얻고 있어 노후보가 상대적으로 여성 대의원의 지지를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남성: 이인제(29.3%) > 김중권(24.6%) > 노무현(19.4%) △여성: 이인제=노무현(21.6%) > 김중권(16.2%) > 정동영=김근태(5.4%)의 양상.
일반 유권자와 민주당 대의원 조사를 합했을 경우 최종 순위는 이인제(23.5%) > 노무현(20.0%) > 정동영(11.5%) > 김중권(6.1%) > 한화갑(3.4%)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경선 레이스’ 투표는 3월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울산(10일) 광주(16일) 대전(17일)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