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24

..

“제가 그 남자랑 사귀었다고요?”… 기자도 놀란 그녀의 ‘오리발’

  • < 고규대/ 스포츠투데이 연예부 기자 > enter@sportstoday.co.kr

    입력2004-10-19 13:33: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연예가에 흘러다니는 소문의 진실을 찾기란 쉽지 않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고, 한 사람 건너면 눈덩이처럼 부풀려지는 소문의 특성상, 사실 여부를 알아내기가 난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예기자들은 소문의 당사자와 직접 인터뷰하는 쪽을 선호한다. 하지만 진실을 얘기하는 연예인은 그리 많지 않다.

    최근 시청률 톱을 달리고 있는 드라마의 여주인공 A는 과거 일에 대해 밝히기를 꺼리는 대표적인 예. A는 신인 시절 현재 영화배우와 탤런트로 활동하고 있는 신세대 스타 B와 연인 관계였다가 몇 달 전 헤어졌다. 두 사람은 1년여 동안 진지하게 사귀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던 터라 연예가에서는 두 사람의 결별을 갑작스러운 일로 받아들였다. 얼마 전 우연히 만난 A에게 B와 헤어진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그녀의 대답이 걸작. “제가 B랑 사귀었다고요? B가 그래요?” 두 사람이 절친했던 당시만 해도 B에 대해 눈에 띄는 관심을 표현하는 등 넌즈시 자신들의 관계를 밝혔던 A인 터라 ‘저렇게 말을 바꿀 수 있나’라는 생각에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영화배우 C는 1년 전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밝혀 대조를 이루었다. 유명 영화배우 D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이혼한 그는 탤런트 겸 영화배우 K양과의 염문설 때문에 이혼했다는 말이 연예가에 떠돌았다. 같은 작품에 출연한 두 사람이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D가 이를 알게 되면서 이혼했다는 것.

    C는 얼마 전 당시의 상황을 솔직하게 기자들에게 털어놓았다. 그는 드라마 홍보차 홍콩에 갔을 당시 현지 기자들까지 K양과의 관계를 물어와, 자신과 K양을 둘러싼 소문이 이렇게까지 사람들의 관심거리가 된 데 놀랐다며 육체적 불륜을 저지른 적도 없고, K양에게 책임질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숨길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C는 K양을 만나면서 후배 연기자라기보다는 이성으로 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것이 D와의 이혼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둘 사이에 육체적 관계는 결코 없었다고 기자들에게 강조했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