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39

2008.06.10

Q & A로 풀어보는 ‘물에 대한 궁금증’

  • 자료 제공 _한 우물 정수기    정리 _ 오진영·자유기고가

    입력2008-06-04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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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 A로 풀어보는 ‘물에 대한 궁금증’
    ◎ 음식을 통해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는데 마시는 물에도 미네랄이 들어 있어야 하나요?

    우리 몸에서 미네랄은 4%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신체순환에 작용하는 역할은 매우 큽니다. 신체순환에서 중요한 구실을 하는 효소 단백질들이 작용하려면 각각 특정 미네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미네랄 성분은 물에 완전히 이온 상태로 용해돼 있거나 나노 단위(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의 콜로이드로 녹아 있어야 세포막을 통과합니다. 물에 용해된 미네랄은 몸에 흡수되는 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음식으로 섭취하는 양보다 적은 양으로도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칼슘이 풍부한 멸치를 많이 먹더라도 실제로 흡수되는 양은 일부분에 그치지만 물에 녹아 있는 칼슘은 거의 다 흡수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마셔야 합니다. 현대인은 만성적인 미네랄 결핍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이 결핍될 때 여러 질환이 생깁니다. 그중에는 미네랄만 적절히 보충해줘도 치유되는 병이 많습니다.

    ◎ 물맛이 좋다는 말을 하는데, 물에도 맛이 있나요?

    미네랄이 풍부하게 녹아 있는 물은 단맛을 내는 칼슘, 쌉쌀한 맛의 마그네슘과 나트륨, 칼륨, 그 밖에 희귀 미네랄도 적절히 녹아 있어서 맛있습니다. 반면 물속에 염소가 남아 있으면 강한 산화력으로 물맛을 쓰게 합니다. 특히 알칼리수는 알칼리성으로 변할 때 물 입자가 작아져서 목을 넘어가는 느낌이 편하고 맛있어집니다. 물에 녹아 있는 적정량의 산소와 이산화탄소는 청량감을 더해줍니다. 물은 몸에 잘 흡수되기 때문에 많이 마셔도 부담이 없습니다. 맛있는 물이 곧 좋은 물입니다.

    ◎ 전기분해한 물에는 몸에 해로운 전자파가 들어 있지 않나요?



    전기분해 알칼리수는 전기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전자파 정보를 기억합니다. 이 문제는 두 가지 방식으로 극복됩니다. 첫 번째는 물에 호르몬 정보를 담듯 몸에 이로운 정보를 담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전기를 정화하는 것입니다. 전기정화 전해 알칼리수의 경우 전반적으로 두뇌와 마음에 영향을 주는 생체정보가 높아집니다.

    ◎ 하루에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좋은가요?

    현대인의 10%가 커피, 청량음료는 마셔도 물은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커피, 녹차, 콜라 등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마신 양보다 더 많은 물을 몸 밖으로 내보냅니다. 맥주를 마실수록 몸에 있는 물이 점점 빠져나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에 마셔야 할 물의 양은 몸무게에 키를 더한 후 100으로 나눈 숫자(ℓ)만큼입니다. 보통 2ℓ 이상입니다.

    ◎ 시중에 판매되는 정수기에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그 차이는 무엇인가요?

    정수기는 크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역삼투압 방식, 중공사막 방식, 전기분해 방식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역삼투압 방식 정수기는 0.0001미크론(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 크기의 역삼투막을 이용해 물을 정수합니다. 수돗물을 최대한 미세한 구멍에 통과시켜 어떤 불순물도 걸러내기 때문에 이물질이 전혀 없는 물이 되어 나옵니다. 역삼투압 정수기는 중금속, 세균, 바이러스 등 크기가 매우 작은 오염물질도 걸러내는 장점이 있는 반면 물속에 있는 미네랄까지 걸러낸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미네랄이 없는 정수기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중공사막 방식 정수기입니다. 중공사막 방식은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는 실인 ‘중공사’를 이용하기 때문에 세균, 미생물 등은 걸러낼 수 있지만 중금속, 유기화학물질 등은 제거되지 않습니다.

    역삼투압과 중공사막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전기분해 방식 정수기는 수돗물이 1단계 전처리 복합필터를 지나 2단계 이온분리조를 통해 전기화학적 작용을 거쳐 산성수와 강알칼리수를 배출하고, 음용수는 후처리 복합필터를 통과해 나옵니다.

    ◎ 육각수가 몸에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물은 주로 육각수와 오각수가 혼합돼 있는데 육각수 비율이 높을수록 구조가 치밀합니다. 물분자 상호간에 치밀한 구조가 형성되어 점도가 높아진 물은 높은 생체 보호효과를 보여줍니다. 특히 육각수는 정상적인 생체분자의 주위에 많이 형성되고 돌연변이 생체분자를 싫어합니다. 즉 정상적인 세포는 구조가 치밀한 물을 좋아하고, 비정상적인 세포는 구조가 느슨한 물을 좋아합니다. 구조가 치밀한 육각수가 많은 물에서는 암의 증식이 억제되며, 구조가 느슨하고 자유로운 물에서는 암의 증식이 촉진될 수 있다는 실험결과가 있습니다.

    ◎ 물은 어떻게 전기분해되어 산성수와 알칼리성수로 만들어지나요?

    물(H₂O)에는 H+와 OH-가 상대적으로 존재합니다. H+가 많아지면 OH-가 적어집니다. H+와 OH-의 양은 pH로 표현합니다. pH는 1~14의 값을 갖는데, H+와 OH-가 같은 양으로 존재할 때 pH는 7이고 중성입니다. H+가 많으면 산성이고 OH-가 많으면 알칼리성입니다. 물에 전기가 흐르면 양극에서는 물이 전기분해돼 산소분자(O₂)와 함께 전자와 H+가 형성되기 때문에 산성이 됩니다. 음극에서는 H+가 전자를 받아 수소분자(H+)가 됩니다. 음극은 H+가 없어지는 만큼 OH-의 농도가 늘어나기 때문에 알칼리성이 되는 것입니다.

    ◎ 약알칼리성 물이 몸에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약알칼리성 물은 산성화된 혈액을 중화시켜줍니다. 정상 혈액은 pH 7.4의 약알칼리성을 띱니다. 그런데 동물성 단백질이나 지방 등을 과잉섭취할 경우,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혈액이 산성화되고 인체의 항상성이 깨집니다. 약알칼리성 물은 지방과 노폐물로 인해 산성화되고 탁해져 잘 흐르지 않는 혈액을 중화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또한 전기분해 과정에서 음극에서 생성되는 알칼리수에는 활성수소가 들어 있습니다. 활성수소는 만병의 근원이며, 노화의 주원인인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능력이 있습니다.

    ◎ 전기분해 정수기에서 생성되는 산성수는 어디에 쓰면 되나요?

    전기분해의 양극에서 생성되는 산성수는 살균 능력이 뛰어나며 약산성인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기 때문에 세안 및 피부 관리용으로 적합합니다. 산성수를 사용하면 기미·여드름·주근깨 예방에 도움이 되며, 샴푸 후 산성수로 린스하면 비누의 알칼리성을 중화시킬 수 있어 모발을 윤기 있게 해줍니다. 산성수에는 소독력과 수렴작용, 지혈작용이 있어 면도 후 스킨로션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이온수기와 정수기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알칼리 이온수기는 정확히 말해 의료용 물질 생성기이므로 정수기가 아닙니다. 정수기와 이온수기는 관리 주체(정수기는 환경부, 의료기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청)도 다르고 pH 기준도 다릅니다. 정수기는 먹는 물에 적합한 pH 5.8~8.5의 물을 생성하는 반면, 이온수기 물은 pH 9.0~10으로 위장 증상 개선을 위해 위산 중화에 사용하는 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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