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97

2005.08.09

용산 박물관 세계의 명소 되기를 外

  • 입력2005-08-05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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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박물관 세계의 명소 되기를 外
    용산 박물관 세계의 명소 되기를 정보통신 회사에서 해외영업을 하다 보니 출장을 자주 가는 편이다. 그러면서 세계 각 도시를 대표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은 거의 다녀보았다. 이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용산 박물관’을 다룬 커버스토리에 많은 관심이 갔다. 이 기사는 심층 분석이 돋보였고 체계적인 설명도 좋았다. 바야흐로 지금은 문화의 시대이고, 문화를 잘 보여주는 최적의 장소가 박물관이다. 대영박물관과 루브르박물관에서 느꼈던 웅장함과 방대함, 마드리드에 있는 프라도미술관에서 느꼈던 전시의 미학,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서 본 조명의 신기…. 아무쪼록 용산 박물관도 우리의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외국을 대표하는 박물관과 용산 박물관의 차이점을 도표로 만들어 게재했더라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데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정희섭/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형제간 싸움, 어쩌다가… 두산그룹이 ‘형제의 난’으로 시끌시끌하다. 그동안 형제들의 우애경영으로 칭찬을 받아온 기업이었기 때문에 그 파장이 더 크다. 이번 두산 사태를 보면서 형제간의 우애도 돈 앞에서는 영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말이 있듯 형제간에 서로 양보하고 위하는 미덕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이런 모습은 사라졌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경쟁을 부추기는 우리 사회의 풍토가 주된 원인일 것이다. 올바른 인성과 도덕성을 강조하는 참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이준호/ 경남 양산시 남부동

    안기부 X파일 철저히 밝혀라 안기부 X파일이 나라 안을 뒤흔들고 있다. 재벌은 물론 언론사 사주, 유력 정치인 등 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무차별 도·감청을 벌인 비밀조직 ‘미림팀’의 실체와 X파일의 내용은 충격적이다. 거기에 전 국정원 직원이 대통령비서실장과 경호실장까지 도청했다고 증언, 말문이 막히게 하고 있다. 농담이지만 평범한 사람들도 술집이나 음식점 심지어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말을 아껴야 할 것 같다. 누군가가 당신의 말을 엿듣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X파일 의혹은 깨끗이 해소돼야 한다. 지난날의 과오가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윤상호/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잘나가는 자동차 산업 방심은 금물 495호 ‘친환경 자동차에 사활 건 중국’을 읽고 최근 접한 ‘디트로이트의 종말’이란 책에 대해 느낀 점을 몇 자 적는다. 한때 디트로이트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이자 상징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화려했던 시절의 디트로이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디트로이트로 대변되는 미국 자동차 산업이 몰락하게 된 주원인은 변화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대한 분석을 등한시하고, 시장 지배자로서의 오만과 편견에 빠졌기 때문이다. 정상에 서서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미처 몰랐을까? 현재 우리의 자동차 산업은 국내외적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아직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우리 자동차 산업을 고려할 때, 중국의 행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손영태/ 부산시 동래구 안락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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