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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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도 머리를 써야

  • 입력2005-10-11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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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를 잘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연습만이 골프 실력을 향상시켜줄 뿐이다.

    ‘술에는 장사 없다’는 옛말처럼 연습 많이 한 상대를 당해낼 골퍼는 없다. 바꿔 말해 골프를 잘 치고 싶은 마음만 있고 연습이 없다면 좋은 스코어를 내기 어렵다는 뜻이다.

    골퍼의 연습에는 네 가지 종류가 있다. 마구잡이로 연습하는 것, 현명하게 연습하는 것, 어리석게 연습하는 것, 전혀 연습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골프 평론가 ‘버나드 다윈’의 말이다.

    마구잡이 연습 스타일은 아무 생각 없이 공을 무조건 치기만 해놓고 훌륭하게 연습을 마쳤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전혀 의미 없는 연습이며 단지 ‘운동’을 한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스윙이 과격하기 때문에 몸에 무리가 가는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다. 현명한 연습은 코스에 나갔을 때의 약점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다음 연습장에서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강해 나가는 것이다. 어리석게 연습을 하는 것은 그 반대로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자신의 최대 약점은 ‘숏 게임’인데 연습시간의 대부분을 ‘드라이버’에 투자하는 스타일을 말한다. 가장 황당한 경우는 연습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럴 땐 방법이 없다.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서 실력 향상을 꾀하든지 그냥 현재 치고 있는 대로 평생 치든지 둘 중 하나다. 그러나 사실 연습이 없을 때는 잘 치던 사람도 언젠가는 무너지게 된다.

    골프에 아무리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연습을 하는 사람에겐 결국 패배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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