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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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과 민심’ 충돌 누구 책임인가

  •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7@donga.com 글·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입력2004-02-12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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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익과 민심’ 충돌 누구 책임인가

    12월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농민단체 회원들이 FTA 비준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큰 사진). 여의도 곳곳이 농민들이 내지른 불로 화염에 휩싸였다.

    누가 농민을 분노케 했는가.

    어떻게 하다 이 지경이 됐나.

    국회의사당에 총선 이해득실이 아닌, ‘국익’과 ‘민심’을 제대로 읽고 시대 흐름에 맞는 정책을 이끄는 의원이 조금이라도 더 있었더라면 사태가 이렇게까지 흘렀을까.

    농심을 까맣게 타 들어가게 만든 것이, ‘FTA 왕따’를 방조해 경제를 휘청거리게 만든 것이, 농민들이 불을 내지르게 만든 것이, 모두 국가의 미래보다는 ‘금배지’에 더 민감한 줏대 없는 정치인들 때문이었다고 하면 지나친 과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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