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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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칼의 노래 外

  • 입력2004-02-13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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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러운 칼의 노래 外
    부드러운 칼의 노래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자유인 같은 이미지로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강금실 법무부 장관에 대한 심리분석서.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강장관을 ‘진보와 개혁의 기치를 내건 사회적 흐름이 당위성과 권위에 기댔던 전통의 힘을 대신하는 새로운 정치적 토대에서 나타난 상징적 인물’로 그리고 있다.

    김정일 지음/ 한국경제신문 펴냄/ 220쪽/ 9000원

    맛에 끌리고 사람에 취하다

    출판인이자 문화운동가, 음식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우리 음식문화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와 전국 곳곳의 숨은 맛집 70여곳을 소개하고 있다. 음식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 걸쭉한 입담이 눈길을 끈다. 스파게티, 포도주, 아사도 등 외국 음식 맛에 대한 소개도 곁들였다.



    김학민 지음/ 은행나무 펴냄/ 320쪽/ 9200원

    미들섹스1, 2

    어릴 때는 소녀로 자랐지만 성년이 돼서는 완전한 남성을 꿈꾸는 양성인간 칼리오페의 모험을 그린 소설. 양성인간, 근친결혼, 소수민족의 삶 등 쉽지 않은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작가는 이를 아름답고 경쾌한 문체로 들려준다. 그리스 가족의 이민사, 금주법, 인종차별, 자동차산업의 흥망성쇠 등 미국 근대사의 일단도 엿볼 수 있다.

    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음/ 이화연·송은주 옮김/ 민음사 펴냄/ 각 권 384쪽/ 9000원

    삶의 열정에는 마침표가 없다

    NBC 아침방송 리포터인 저자가 노벨상 수상자, 전직 대통령, 시인, 우주비행사 등 수십 명에게 행복한 황혼을 맞이하는 비결에 대해 물었다. 다양한 답변이 나왔지만 공통점은 ‘흐트러짐 없는 생활자세와 현실을 초월한 데서 오는 여유, 당당함’이다.

    윌러드 스콧 편저/ 박미영 옮김/ 크림슨 펴냄/ 215쪽/ 1만원

    강한 회사는 회의시간이 짧다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8개의 논문을 바탕으로 직장 내 동료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았다. 먼저 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잘 정리된 의제와 간단명료한 토론, 다양한 대안 준비 등으로 회의시간을 줄이고 회의 효과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남의 말을 잘 듣는 기술, 정보망 구축법 등도 담았다.

    랄프 니콜스 외 지음/ 심영우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216쪽/ 1만원

    외면일기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투르니에의 지혜가 번뜩이는 산문집. 금욕적인 생활 속에서 길어올린 단상들이 맑고 깨끗하다. 투르니에는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짧은 글 긴 침묵’ 등의 저자이자 프랑스 아카데미 콩쿠르의 종신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미셸 투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현대문학 펴냄/ 332쪽/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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