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민주포럼 활성화 내가 앞장”](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4/02/13/200402130500009_1.jpg)
주변에서 2000년 4월 창립 이후 침체에 빠진 관악민주포럼의 활성화를 위해 그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온 것도 그의 이런 성격 탓이었으며, 그는 고민 끝에 회장직을 수락했다. 그는 “현재 경영하는 회사를 본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고사했으나 주위의 강권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맡았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벤처 지환테크㈜를 경영하면서 환경벤처협회 해외사업 이사도 맡고 있다.
관악민주포럼은 출범 당시만 해도 1970년대 서울대 운동권 출신 인사들의 모임으로 주목을 받았다. ‘개인적 결단’을 통해 학생운동에 뛰어들었고, 이후 사회 각 분야에서 ‘내공’을 쌓아왔지만 386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했던 70년대 학번의 모임이었기 때문. 그러나 포럼은 기대와 달리 특별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80년대 학번까지 일부 포용하는 등 포럼 활성화를 위한 장치를 나름대로 마련했다.
양회장은 “관악민주포럼을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는 한국의 대표적인 오피니언 메이커로 만들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회비를 꼬박꼬박 내는 진성회원을 최대한 확보, 이들의 민주적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