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일본에 점령당한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대한민국의 경쟁우위 제품인 휴대전화로 따라잡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신선하다.
현재 보급제품인 200~300만 화소를 순식간에 뛰어넘는 카메라폰 모듈의 개발을 위해 삼성은 반도체 공정을 도입하며 관련 특허 20여개를 추가하는 등 국산화에 전력을 기울였다는 후문.
첨단기술을 자랑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과연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먼저 100만원을 훌쩍 넘는 높은 가격이 걸림돌이다. 또한 그다지 작지 않은 크기를 참아내며 500만 화소 카메라폰을 필요로 할 수요층이 그리 두텁지 않다는 고민도 흘러나온다.
사실상 이번 신제품은 많이 팔기 위한 제품이라기보다 디지털카메라 시장에 대한 선전포고라는 분석이다.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의 생존 경쟁이 본격화할수록 MP3나 디지털 녹음기 등 여타 업종들의 줄 서기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