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6~29일 강원도 춘천에서 ‘2009 국제대학생평화영화제(ICPFF 2009)’가 열린다. 강원도와 KBS 춘천방송총국이 공동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과 강원대 산학협력단이 공동주관하는 이 영화제는 올해로 4회째.
경쟁부문에 국내에서 300여 편, 해외에서 320여 편 등 모두 620여 편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60편의 본선 진출작이 결정됐다. 초대작들이 참가하는 비경쟁 부문에는 세계적 감독들의 작품 60편이 출품돼 상영을 앞두고 있다.
가타시마 이키 감독의 ‘퓨어 아시아(Pure Asia)’를 비롯해 야마쿠라 고지, 러시아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콘스탄틴 브론짓, 사라 콕스, 프랑 크라우제, 로보코보, 매튜 워커 등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들이 직접 참석해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겨우 4회째인데도 이처럼 많은 작품이 출품되고 해외 유명감독들이 참석하기까지는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강원대 문화예술대 영상문화과 박기복(45) 교수의 노력이 컸다. 1회 영화제부터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박 교수가 집행위원장을 맡은 것은 지난해(3회)부터다. 그전까지 영화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흔히 진행하는 이벤트성 행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국제영화제라는 말을 붙이기 힘든 수준이었어요. 공모도 하지 않았으니 출품된 작품도 없고, 그러니 당연히 경쟁이나 비경쟁 부문이란 것도 없었죠. 프로그래머도 한 명 없고 사무국도 없는데 영화제가 어떻게 진행됐겠습니까. 그런데 느닷없이 저더러 맡아달라고 하더군요.”
박 교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사무국을 구성하고 올해부터는 서울과 춘천에 별도로 사무국을 만들었다. 실력 있는 프로그래머도 뽑고 전국의 영화 관련 학과들과 접촉해서 대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한 결과 출품 편수가 급증했다. 영화제의 키워드는 ‘평화’와 ‘대학생’.
박 교수는 이 두 키워드를 내세운 국제영화제가 거의 없다는 사실에서 또 하나의 성공 가능성을 엿봤다. 그리고 비슷한 키워드를 잡고 있는 영화제인 미국 뉴욕 ‘글로벌평화영화제’ 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일본 교토 ‘국제학생영화제’ 측과도 협상 마무리 중이다.
“영화제가 일단은 강원도 지역의 문화예술의 뿌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했다”는 박 교수는 “더 나아가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창구 구실을 해주고, 그것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국제적으로 유명하고 전통 있는 영화제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쟁부문에 국내에서 300여 편, 해외에서 320여 편 등 모두 620여 편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60편의 본선 진출작이 결정됐다. 초대작들이 참가하는 비경쟁 부문에는 세계적 감독들의 작품 60편이 출품돼 상영을 앞두고 있다.
가타시마 이키 감독의 ‘퓨어 아시아(Pure Asia)’를 비롯해 야마쿠라 고지, 러시아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콘스탄틴 브론짓, 사라 콕스, 프랑 크라우제, 로보코보, 매튜 워커 등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들이 직접 참석해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겨우 4회째인데도 이처럼 많은 작품이 출품되고 해외 유명감독들이 참석하기까지는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강원대 문화예술대 영상문화과 박기복(45) 교수의 노력이 컸다. 1회 영화제부터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박 교수가 집행위원장을 맡은 것은 지난해(3회)부터다. 그전까지 영화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흔히 진행하는 이벤트성 행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국제영화제라는 말을 붙이기 힘든 수준이었어요. 공모도 하지 않았으니 출품된 작품도 없고, 그러니 당연히 경쟁이나 비경쟁 부문이란 것도 없었죠. 프로그래머도 한 명 없고 사무국도 없는데 영화제가 어떻게 진행됐겠습니까. 그런데 느닷없이 저더러 맡아달라고 하더군요.”
박 교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사무국을 구성하고 올해부터는 서울과 춘천에 별도로 사무국을 만들었다. 실력 있는 프로그래머도 뽑고 전국의 영화 관련 학과들과 접촉해서 대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한 결과 출품 편수가 급증했다. 영화제의 키워드는 ‘평화’와 ‘대학생’.
박 교수는 이 두 키워드를 내세운 국제영화제가 거의 없다는 사실에서 또 하나의 성공 가능성을 엿봤다. 그리고 비슷한 키워드를 잡고 있는 영화제인 미국 뉴욕 ‘글로벌평화영화제’ 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일본 교토 ‘국제학생영화제’ 측과도 협상 마무리 중이다.
“영화제가 일단은 강원도 지역의 문화예술의 뿌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했다”는 박 교수는 “더 나아가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창구 구실을 해주고, 그것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국제적으로 유명하고 전통 있는 영화제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