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상황에서 704호 커버스토리 ‘사립초교 vs 공립초교’는 12월 초에 있을 사립초교의 학생 모집을 소개했다. ‘우리 아이도 사립초교에 보내볼까?’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본 학부모들에게는 반가운 기사였을 것이다.
여기에 일반 공립초교와 사립초교의 수업방식 및 수업료 차이를 설명하고 ‘비싼 돈 들여가며 굳이 사립초교에 보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공립초교에 가는 것이 좋은지’를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상세한 정보를 소개했다는 점에서 유익했다.
전국 사립초교의 어학, 독서, 예체능 등 특화된 교육과정과 2010년 입학정보 올가이드, 그리고 평준화 속에서도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공립초교에 관한 기사도 눈에 들어왔다. 가정형편과 지역을 고려해 자신의 아이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듯싶다.
그러나 사립초교와 비교해 공립초교만의 장점이 있고, 공립초교와 비교해 사립초교가 지닌 약점이 있을 텐데, 이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 등 좀더 깊이 있는 내용의 기사가 없는 점은 아쉬웠다. ‘공립초교 시설은 낙후했다’는 학부모들의 고정관념과 관련한 공립초교 시설투자 문제 등에 관한 기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그 밖에 정치, 경제, 사회, 국방, 문화 등 섹션마다 짧지만 알찬 정보와 다양한 읽을거리는 시사주간지만의 특장을 잘 살려냈다. 특히 4쪽에 걸쳐 이어지는 ‘오바마의 명품스피치’ ‘미드로 영어고수 되기’ ‘앤드루 조의 아이비리그 잉글리시’는 독자들에게 재미와 영어 공부를 함께 제공하는 귀한 지면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