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중순 뇌혈관계 질환으로 쓰러졌다가 재기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분분하다. 9월16일 대북 라디오방송인 열린북한방송의 온라인 소식지 ‘열린북한통신’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 “겉으로는 비교적 회복된 듯하지만 실상은 매우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지는 최근호에서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최근 방북 인사들을 만나고 건강이 좋아진 듯한 모습을 보여준 데 대해 “외부를 겨냥해 연출한 쇼일 뿐 김정일의 건강은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미국 태평양군사령부 티머시 키팅 사령관은 9월15일 한 포럼에서 김 위원장이 미국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면담할 때 “힘이 있어 보였고 논리적 토론을 할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도 최근 김 위원장을 면담한 러시아 21세기관현악단 파벨 오브샨니코브 단장의 말을 빌려 “김 위원장은 기억이나 말투가 확실했다. 양손도 자유롭게 움직였고 담배도 피웠다”고 보도했다.
마침내 베일 벗은 YF쏘나타 … 도요타, 혼다 중형차와 한판 승부
![北 김정일 건강 악화냐, 회복이냐](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9/09/23/200909230500012_1.jpg)
저소득 25만 가구에 2조원 무담보 대출 … “서민금융 사각지대 보완할 것”
이명박 정부의 ‘친서민’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소득 수준이 낮은 20만~25만 가구의 경제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조원 이상의 무담보·무보증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행 소액서민금융재단이 ‘미소(美少)금융중앙재단’으로 확대 개편되고, 전국에 지점이 설치된다.
이 재단은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 전국경제인연합회 소속 기업의 기부금 약 1조원, 휴면예금 7000억원을 포함한 금융권 기부금 약 1조원 등 총 2조원 이상으로 대출 재원을 조달한다. 대출 대상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서민이며 영세사업자 운영자금, 전통시장 상인의 운영자금, 프랜차이즈 창업자금, 일반 창업자금, 자활추진단체의 창업·운영자금, 사회적 기업의 운영자금 등을 지원한다. 대출한도는 500만~1억원, 금리는 연 5% 안팎이다. 돈 빌릴 곳 없는 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연차 징역 3년6개월 벌금 300억 ‘땅! 땅! 땅!’
9월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홍승면 부장판사)는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 자금을 뿌리고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기소된 태광실업 박연차 전 회장에게 징역 3년6개월, 벌금 30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뇌물공여자에 대해서는 관대하게 처벌해온 것이 관행이지만, 적극적으로 뇌물을 건네 공여액 이상의 이익을 얻은 경우에는 엄격히 처벌할 수밖에 없다”며 이와 같이 판결했다. 박 전 회장의 휴켐스 헐값 인수 의혹과 세종증권 매각 비리에 연루된 농협중앙회 정대근 전 회장 등 피고인 6명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재판부는 박 전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민주당 최철국 의원에게 벌금 700만원,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형이 확정되면 최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사건 청탁 명목으로 박 전 회장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기소된 부산고등검찰청 김종로 검사에겐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245만원이 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