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호/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 나 홀로 아이들 가슴이 짠하다 ■ ‘가정의 달’이다. 며칠 전 언론에서 6년 만에 출생률이 증가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었다. 하지만 방과 후 집에 와도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초등학생이 100만~12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가정에서 혼자 몇 시간씩 지내는 아이들은 TV 시청, 컴퓨터 오락게임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쉽다. 또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나쁜 길로 빠질 수도 있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아이들을 맡길 데가 없어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방과 후 혼자서 지내는 아이들에게 학교와 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
최인철/ 광주시 북구 각화동
■ 래리 킹, 사회자 장수 비결 놀라워라 ■ ‘토크쇼의 황제’ 래리 킹에 관한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먼저 토크쇼 진행자로 장수하는 그의 능력에 놀랐고, 70세가 넘은 고령에도 의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세상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다양하고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래리 킹의 노익장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의 연기자들은 상당수 있지만, MC로서 이 정도까지 장수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하다. 문화 차이일 수도 있지만 노인들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그릇된 풍조 때문이라면 지나친 오해일까. 경청하고 또 경청한다는 래리 킹의 대화기술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김경민/ 부산시 동래구 낙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