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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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임당 후예들

  • 입력2006-04-05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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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사임당 후예들
    1987년 고등학교 2학년 때입니다. 학교에서 단체로 강릉 사임당교육원에 입소한 뒤 기념촬영을 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한복을 입고 각종 예절교육을 받았습니다. 한복 입는 법에서부터 절하는 법, 차 마시는 법 등을 배웠지요.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친구들과 며칠간을 함께 지낸 것입니다. 함께 먹고 자며 학교에서 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또 오가는 버스 안에서의 수다와 장기자랑은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모릅니다.

    20년 가까이 흐른 지금, 사진 속 친구들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정숙이는 부부 약사로 잘 지내고 있다고 들었는데 경주, 은희에 대한 소식은 감감하네요. 앞에서 두 번째 줄 맨 오른쪽이 저입니다. 친구들아, 정말 보고 싶다.

    ■ 유경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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