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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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 ‘유럽 재무장’ 호재 맞은 풍산, 주가 6%대 상승

폴란드 대통령 한국산 무기 호평, 미국 구리 관세 수혜도

  • 이슬아 기자 island@donga.com

    입력2025-03-07 14: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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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동아가 매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과 그 배경을 짚어드립니다. 주가 상승을 이끈 호재와 실적 등 투자 정보와 지표도 전달합니다.

    서울 서대문구 풍산  본사. [풍산 제공]

    서울 서대문구 풍산 본사. [풍산 제공]

    방산주 풍산이 3월 7일까지 4거래일 연속 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풍산은 이날 오전 장중 한때 전거래일 대비 8% 넘는 상승을 기록했다. 오후 2시 20분 현재는 6.12% 오른 6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방위비 증액 기대감이 풍산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고 유럽 안보에서 손을 떼려 하자 유럽연합(EU)은 자체 안보 증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유럽의 안보 강화가 한국산 무기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풍산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EU 27개국 정상들은 3월 6일(현지 시간) 최대 8000억 유로(약 1248조 원) 규모의 ‘유럽 재무장 계획’에 합의했다. 같은 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양기구(NATO) 본부를 찾아 한국산 무기를 공개적으로 칭찬하기도 했다.

    앞선 트럼프 대통령의 구리 관세 부과 가능성 시사도 풍산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풍산은 구리를 가공 및 제련하는 국내 1위 신동업체다. 구리 관세가 현실화하면 구리 가격 상승으로 제련 비용이 덩달아 올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풍산 주력 사업 분야에 긍정적 모멘텀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여타 방산주에 비해 저평가 돼있다며 풍산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8만 원에서 8만6000원으로 목표주가를 7.5%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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