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핵심 참모들이 사는 법](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8/01/30/200801300500017_1.jpg)
득표율 48%로 17대 대한민국 대통령 자리에 오른 이명박 당선인은 호남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고른 득표를 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서울 ‘강남 사람들’의 지지도가 높아 눈길을 끌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읍·면·동별 대선 득표율 자료에 따르면, 압구정1동에서 이 당선인의 득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은 79.3%인 것을 비롯해 강남구의 압구정2동 도곡2동 대치1·2동 청담1동, 송파구의 잠실5·7동 오륜동, 서초구의 서초4동에서 72%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에서 이 당선인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지역은 관악구의 봉천4·6·7·8·10동과 신림9동, 구로구의 구로2·3·4·6동으로 득표율이 39~43%에 그쳐 강남지역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드는 궁금증 한 가지. ‘대통령 이명박의 사람들’은 누구일까.
‘주간동아’는 유수 언론에 공개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및 당선인 비서실 소속 인사들과 자문위원 등 중요 인물 153명을 대상으로 한 거주지 조사를 통해 이른바 ‘MB 군단’의 핵심 계층을 분석했다. 153명의 분석 대상자는 △인수위 소속 184명 가운데 행정위원들을 제외한 위원장과 TF팀장, 인수위원, 전문위원 등 91명 △비서실 소속 14명 △560여 명의 자문위원 가운데 인수위가 대외에 공개한 주요 자문위원 48명으로 구성됐다.
이상의 인수위 인사들은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는 주인공들이라는 점에서, 또 앞으로 5년 임기 동안 이 당선인의 ‘인재 풀’ 구실을 하리라는 점에서 새 정권의 지도자 그룹으로 간주된다.
‘주간동아’는 다면적인 정밀 취재를 통해 위에 언급한 153명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107명의 현 거주지를 파악했다. 현 거주지의 자가(自家) 소유 여부는 대법원 인터넷등기소(www.iros.go.kr)를 통해 확인했으며, 종합부동산세 부과 근거가 되는 주택 공시가격은 건설교통부의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or.kr)에서 알아봤다.
![이명박 핵심 참모들이 사는 법](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8/01/30/200801300500017_2.jpg)
지난해 12월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현판 왼쪽)이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현판 오른쪽)을 비롯한 인수위원들과 함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