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을 정리하다가 30여년 전의 추억에 잠겼습니다. 그 시절 저는 전북 김제군 봉남면 서정리 서편마을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해마다 설날이면 친구들과 함께 어른들의 한복을 몰래 가져다 입고 동네를 돌며 풍물놀이를 하곤 했습니다. 그러고는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세배를 했지요. 바로 이 사진도 1971년 설날 50년생 동갑내기 친구들과 함께 풍물놀이를 하며 동네를 한 바퀴 돈 뒤, 동구 밖 언덕배기에서 기념촬영을 한 것입니다. 앞줄 오른쪽이 본인이고, 그 옆에 아줌마 차림을 한 채 저와 손을 잡고 있는 친구는 주혁입니다. 저는 아버지의 조끼저고리를 입고 있습니다.
이때는 넉넉하지 않은 시절이었지만 이웃끼리, 친구끼리 너무 정겹고 따뜻하게 지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추억은 생각할수록 아름다운 것인가 봅니다.
강순영/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이때는 넉넉하지 않은 시절이었지만 이웃끼리, 친구끼리 너무 정겹고 따뜻하게 지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추억은 생각할수록 아름다운 것인가 봅니다.
강순영/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