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5학년도 과학고 전형의 특징

과학고는 전국 각 시·도 18개 학교에서 총 1445명을 선발하고 있으며, 신입생 선발 방법은 학교장 추천, 1차 전형, 2차 전형(구술면접)의 다단계 전형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과학고 전형의 특징은 전 영역에서 수학, 과학의 비중이 높다는 점.

학교별로 보면 한성과학고는 2005학년도부터 일반전형 구술면접의 비중을 10%에서 12.5%로 상향조정했고, 수상 실적 가산점은 5%에서 2.5%로 줄였다. 경기과학고는 일반전형 2차전형 구술고사 과목에서 국어를 없앴고 영어 수학 과학 배점을 각각 5점씩 상향조정했다.

2. 과학고 출제 경향

최근 과학고의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구술면접에서 수학·과학별로 약 5~6문항의 문제를 출제하며, 사고력을 요구하는 경시대회 수준의 문제 유형이 늘고 있다. 2005학년도 시험에 대한 분석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이를 기본으로 살펴보면 된다.



한성과학고의 경우 2003학년도 입시에서 수학 문제를 5개 출제했다. 평면 기하 2문제와 대수 3문제였는데,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했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2004학년도 입시에서는 수학이 다소 까다로워졌다. 기하는 2문제가 모두 입체 기하 영역에서 나왔으며 대수도 한 문제 늘어난 4문제가 출제돼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한성과학고가 2003학년도 입시에 출제한 과학 문제는 모두 6개. 물리 2문제, 화학 2문제, 지구과학 1문제, 생물 1문제가 각각 출제됐는데, 대체로 평이하고 이론에 충실한 심화 문제라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과학 역시 2004학년도 입시에서는 어려워져 물리 3문제, 화학 2문제, 지구과학 1문제, 생물 1문제가 모두 이론 적용만으로는 풀기 힘든, 응용이 필요한 수준의 문제로 분석됐다.

3. 과학고 전형 대비 방법

과학고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수학·과학 심층 면접에 충실히 대비해야 한다. 중학교 과목을 단순히 암기하거나 계산 능력을 키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기본 개념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능력이 없을 경우 접근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심층적인 문제들이 출제되기 때문. 따라서 수험생들이 수학의 원리나 개념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않고 단순히 공식에 근거해 선행학습을 하는 것은 오히려 논리력을 펼치는 데 제약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쉬운 문제 위주로 양적 반복 학습을 하는 것보다 난이도가 높은 경시대회 기출 문제 등을 스스로 풀어보면서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