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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 ‘통합 HD현대중공업’ 훈풍에 현대마린엔진 강세

엔진 수주 잔고 9000억… 겹호재에 실적 확대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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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입력2025-12-22 10: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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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  HD현대마린엔진 공장.  HD현대마린엔진 제공

    경남 창원 HD현대마린엔진 공장. HD현대마린엔진 제공

    HD현대마린엔진 주가가 2거래일 연속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마린엔진은 12월 22일 오전 10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8만5000원) 대비 8.58%(7300원) 오른 9만2300원에 거래됐다. 장중 9만5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에 따른 호재가 재조명된 결과로 풀이된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12월 1일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공식 출범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에 발맞춰 방산, 친환경, 특수 선박 등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합병이다.

    HD현대미포에 엔진을 공급하는 HD현대마린엔진으로선 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으로 실적 확대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기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서 직계약으로 공급 방식이 바뀐 점도 수익성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마린엔진의 모기업인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이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컨테이너선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것도 호재로 꼽힌다.

    HD현대마린엔진은 선박용 엔진 및 부품 제조 업체다. 중·대형선박 추진용 저속엔진과 터보차저, 2행정 크랭크샤프트 등이 핵심 제품이다. 세계 해운시장의 친환경 기조에 맞춰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등 이중연료엔진 기술개발 및 생산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01년 ‘STX메탈’로 출범한 이 업체는 지난해 HD한국조선해양 계열사로 최종 편입됐다.

    마스가 협력에 따른 K-조선업 훈풍에 힘입어 HD현대마린엔진 주가는 연초 대비 200% 이상 급등했다. 3분기 말 기준 엔진 수주 잔고는 9000억 원 이상으로 2~3년치 일감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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