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46

2008.07.29

잔혹·끔찍 … 임산부는 시청 주의

  • 손주연 자유기고가

    입력2008-07-21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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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혹·끔찍 … 임산부는 시청 주의

    ‘호러 인 수퍼액션 : 고어’

    바야흐로 공포영화의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이맘때면 충무로는 10여 편 가까운 공포영화를 선보였지만 올해는 예외다. 한국영화 위기론과 함께 오랜 불황에 시달린 탓인지 개봉을 확정한 국산 공포영화는 모범생들이 친구들의 목숨을 걸고 특별한 중간고사를 치른다는 내용을 담은 ‘고사 : 피의 중간고사’가 유일하다.

    충무로와 달리 케이블 채널들에는 오히려 공포영화(또는 프로그램)가 풍성하다. 공포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상승 추세다. tvN이 6월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퇴마다큐 ‘엑소시스트’는 평균 1%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다 7월을 맞아 2.3%까지 치솟았다. ‘엑소시스트’는 의학이나 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서 직접 사연을 받아, 해결책을 제공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그 밖에도 tvN은 일상의 소재를 토대로 제작한 미스터리 드라마 ‘위험한 동영상 SIGN’도 방송한다. tvN 측은 “‘…SIGN’은 7월을 맞아 납량특집 4부작 ‘鬼出地(귀출지)’를 기획해 안방극장을 공략한다”며 “첫 에피소드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이던 3.3%의 기록도 깰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퍼액션은 공포영화의 거장 웨스 크레이븐과 존 카펜터, 조지 로메로, 시미즈 다카시 등이 선사하는 10가지 이야기, ‘마스터즈 호러 시즌2’를 매주 일요일 밤 12시에 선보인다. 또 ‘호러 인 수퍼액션 : 몬스터, 블러드, 악령, 고어’ 특집을 통해 공포영화를 장르별로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캐치온은 ‘미개봉작 특집’ 코너를 통해 ‘28주 후’ ‘베이컨시’ ‘인비저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특집은 수퍼액션의 ‘호러 인 수퍼액션’인데, 7월21일부터 열흘간의 테마는 ‘고어 영화’다. 고어 영화는 징그럽고 유혈이 낭자한 영화를 뜻하는데, 공포영화 중에서도 잔인한 정도가 심한 작품이 이에 속한다. 살인마가 전기톱으로 사지를 절단하거나 희생자의 몸에서 피가 분수처럼 솟아나는 등 끔찍한 장면이 자주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쏘우’ 시리즈, ‘힐즈 아이즈’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등이 고어 영화의 대표작이다.



    수퍼액션은 ‘쏘우1(7/25 오전 2시50분), 2(8/1 오전 1시10분)’편과 ‘힐즈 아이즈2’(7/27 오전 2시10분), ‘사일런트 힐’(7/24 오전 2시30분) 등을 이때 방송한다. 국산 공포영화로는 ‘찍히면 죽는다’(7/25 오전 1시20분)와 ‘스승의 은혜’(7/22 오전 4시20분) ‘분홍신’(7/28 오전 3시) ‘거미숲’(7/31 오전 3시) 등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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