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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문화 바꿀 구원투수 떴다

  •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간판문화 바꿀 구원투수 떴다

간판문화 바꿀 구원투수 떴다
거리를 수놓는 간판은 ‘도시의 얼굴’이다. 간판은 공간의 이미지를 드러내는 강력한 표현 수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심의 간판들을 보면 절로 눈살이 찌푸려진다. 형형색색의 조악한 간판들이 건물 외벽을 혼란스럽게 뒤덮고 있어서다.

한국의 간판문화를 개선할 구원투수가 등장했다. 시민 참여 민간연구소인 희망제작소가 1월30일 간판문화연구소를 발족하는 것. 간판문화연구소를 이끌 디자인 평론가 최범(50) 소장의 각오는 남다르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간판 중 20% 이상이 불법 간판입니다. 무질서한 불법 간판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단순히 제도를 개선하고 규제 및 단속을 강화한다고 해서 간판문화가 개선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 간판 내 맘대로’가 아니라 ‘간판은 함께 가꿔가야 한다’는 인식을 먼저 심어야 합니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 출신의 최 소장은 ‘공공디자인 전문가’로 통한다. 공공미술추진위원회 상임위원이기도 한 그는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를 고민해왔다. 최 소장은 “한국의 간판문화가 바뀌면 한국의 예술 수준도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판문화연구소는 새로운 간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여러 계획을 갖고 있다. 먼저 디자인 전문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간판탐험대’를 조직해 도시 구석구석의 간판 문제를 찾아낼 예정이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이 아름다운 간판을 제작할 수 있도록 컨설팅도 제공할 방침이다.



최 소장은 “한국의 부끄러운 간판이 올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간동아 570호 (p99~99)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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