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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외길 질주 … 스포츠식품 시장 평정

상아스포츠, 후발주자로 나서 외국 제품에 역전승 … 파워스포츠겔·엑스젠 등 잇단 대박

  • 한상진 기자 greenfish@donga.com

14년 외길 질주 … 스포츠식품 시장 평정

14년 외길 질주 … 스포츠식품 시장 평정

상아스포츠㈜ 강구섭 대표(왼쪽)와 각종 상품.

"모두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죠. 좋은 제품으로 승부하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포츠식품(보충제) 전문기업 상아스포츠㈜의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강구섭 대표는 이렇게 답했다.

강 대표는 스포츠식품이라는 용어 자체가 낯설었던 199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포츠식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 후 14년간 그는 오로지 스포츠식품 사업에 매진했다.

‘헬스프라자’라는 상호를 내걸고 사업을 시작했던 그는 이미 헬스클럽을 중심으로 시장을 점령하고 있던 외국 제품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외국 제품은 강 대표가 만들어 팔던 제품보다 가격이 절반 이상 쌌다. 그렇다 보니 경쟁력을 갖추기가 어려웠다.

전문가 아닌 일반인 타깃 전략 주효



14년 외길 질주 … 스포츠식품 시장 평정
강 대표는 “저가 공세로 국내 스포츠식품 시장을 독점해온 외국 제품에 맞서 싸우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을 넘어선다는 게 불가능할 것만 같았죠. 그러나 한국인의 체질과 기호에 가장 잘 맞는 순수 국산 제품 개발에 매진한 결과 시장의 반응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외국 제품은 성능을 제대로 알 수 없고, 어떤 부작용을 야기하는지도 알 수 없었어요. 하지만 우리 회사 제품은 이미 성능이 검증되고 부작용도 전혀 없어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던 2002년, 상아스포츠㈜는 획기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스포츠식품 연구 및 판매회사 ‘스포츠 바이오텍’과 업무 제휴를 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제품이 운동 정체기 극복과 집중력 향상 제품인 X-1, X-2, 파워스포츠겔 등이다. 특히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은 마라톤 시장에서 선풍을 일으킨 ‘파워스포츠겔’은 상아스포츠㈜를 대한민국 NO.1 스포츠 식품기업으로 우뚝 서게 만든 밑거름이 되었다.

강 대표는 “지금까지 보충식품은 전문 운동가용으로 인식돼왔습니다. 그렇다 보니 시장 확장에 한계가 있었죠. 운동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 없었던 것도 문제였지만 잘못된 인식도 큰 이유였습니다. ‘파워스포츠겔’은 이런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상아스포츠㈜의 주요 성공 요인은 경쟁사보다 빠른 시장 분석과 운동영양학에 기초한 제품개발 노하우에 있었다. 그리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보급형 제품 출시와 이에 걸맞은 전략적인 마케팅 능력은 회사가 성장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웰빙 바람 타고 성장 가능성 커

14년 외길 질주 … 스포츠식품 시장 평정

상아스포츠㈜ 인터넷 홈페이지.

상아스포츠㈜는 ‘웰빙문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최근 몇 년 사이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헬스클럽을 찾거나 각종 레포츠를 즐기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는 사람들이 주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인스턴트식품보다 자연식과 영양식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려는 사람들의 욕구도 커졌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 ‘엑스젠(XZEN)’이 있었다. 이대환 홍보실장은 “엑스젠의 출시로 상아스포츠㈜는 제2의 창업을 맞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명도 엑스젠으로 바꿨습니다. 엑스젠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출시된 지 불과 7~8개월 만에 회사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엑스젠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5대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지방)로 이루어진 식품입니다. 따라서 의약품에서 우려되는 부작용도 없습니다. 노약자나 임산부의 건강보조식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간편하게 여러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캡슐이나 분말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멀지 않은 장래에 특수영양식품의 대명사가 될 것으로 자신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엑스젠뿐만 아니라 상아스포츠㈜가 판매 중인 모든 제품에는 우유에서 추출한 WPI(식용분리 유청단백)가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10배 이상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이 원료를 통해 맛과 품질도 크게 향상됐다. 동시에 상아스포츠㈜는 기존 가격을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처음 스포츠식품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운동 동기를 부여한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웰빙시대에 맞춰 상아스포츠㈜가 새롭게 출시한 브랜드 ‘엑스젠’은 끝이 없는 무한 에너지를 의미한다. 첫 글자 ‘X’는 미지의 세계 또는 끝없는 무한대를 의미하며, ‘ZEN’은 힘과 에너지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두 단어의 합성어인 ‘XZEN’은 무한에너지를 상징하는데, 이는 강력한 힘과 에너지로 끝없이 질주하는 상아스포츠㈜의 기업 이념과도 일치한다. 상아스포츠㈜의 새로운 기업명인 ‘엑스젠’은 강 대표가 직접 만들었다.

엑스젠의 출시에 맞춰 상아스포츠㈜는 기업 CI도 ‘승리의 기쁨과 빠름’이라는 의미를 담은 ‘붉은 사자’로 바꿨다. ‘붉은 사자’는 강인한 힘과 인간의 잠재력을 이끌어내 인류의 건강을 실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6개의 사자 갈기는 운동감 있는 조형미,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인 기업 이미지를 나타낸다. 또 이들의 유기적인 형태는 항상 밝고 건강한 고객, 계속 발전하는 영업조직 및 임직원을 표현한다.

강 대표는 “‘엑스젠(XZEN)’이라는 브랜드는 아직 스포츠식품의 이름에 불과하지만, 조만간 전문 스포츠 종합 브랜드로 성장할 것입니다. 스포츠 의류 및 각종 용품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주간동아 543호 (p46~47)

한상진 기자 greenf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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