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05

2005.10.11

너는 내 운명

  • 입력2005-10-05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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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내 운명
    심야극장에서 ‘너는 내 운명’을 봤다. 마지막 장면, 참고 참았던 관객들의 울음바다 속에 엔딩 크레디트를 남겨둔 채, 서울 한 호텔에서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을 촬영 중인 그녀, 전도연을 만났다. 신비주의 전략을 쓰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영화와 TV를 넘나든다는 점 때문에, 그리고 일상의 감정을 보여주는 멜로의 헤로인이라는 점 때문에 그녀의 연기는 종종 작품 자체에 대한 평에 묻혀버리곤 한다. 그러나 동시에 공개된 ‘너는 내 운명’과 ‘프라하의 연인’은 전도연의 존재감에 눈이 번쩍 뜨이는 작품이다. 낙관주의자, 그러나 자신의 연기에 지독하게 엄격하기로 소문난 이 ‘독한 여우’ 전도연은 이틀 밤을 새우고도 NG 한번 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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