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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삼순이가 간다

“노처녀라니? 우린 당당한 싱글!”

세 명의 삼순이와 삼식이의 삼색토크 … “현실과 팬터지 넘나드는 삼순이, 바로 우리 얘기죠”

  • 정리·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노처녀라니? 우린 당당한 싱글!”

  • 요즘 30대 싱글의 화두는 단연 ‘삼순이’다. ‘약간 뚱뚱하고, 꽤 뻔뻔한’ 삼순이를 보면 ‘바로 내 얘기’라고 느끼는 삼순이들이 있고, ‘적어도 나는 아니다’며 위로를 받는 자칭 ‘비삼순이’들이 있는 것이다. 아닌 척하지만, 삼순이를 보며 애증을 느끼는 30대 안팎 여성 싱글 두 명과 한 명의 30대 싱글 남성이 한낮의 청담동 케이크 전문점 ‘수크레’에서 만났다. 어차피 만날 애인도 없고, 같이 놀 싱글 친구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삼순이와 삼식이들은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 약속은 사절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을 보러 가야 하므로.
“노처녀라니? 우린 당당한 싱글!”
주간동아(이하 주): 어젯밤에도 보신 거죠, ‘김삼순’?

이지은(이하 이): 네, 오늘 나오느라 ‘다시 보기’까지 하고 새벽에야 잤어요. 친구들도 워낙 얘길 많이 하고요.

박재홍(이하 박): 열심히 봤습니다.

추정은(이하 추): 저도 특별히 관심 갖고 있어요.

주: 30대 싱글이란 ‘비상한’ 상황 외에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전 30대를 눈앞에 둔 스물아홉 살이고, 2000년에 회사 생활을 시작해 지금 시사월간지 ‘신동아’ 기자로 일하고 있어요.

박: 저는 딱 서른 살이고, 2003년에 기독교 방송국에 입사했습니다. 아나운서로 TV에서 뉴스를 진행하고 있어요.

추: 저는 서른두 살이고, 국내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을 다니다 퇴사했어요. 1년 넘게 제과와 케이크 만들기를 배우면서 올해 안에 제 가게를 내려고 하는 중입니다.

박: 아, 그러면 삼순이처럼 ‘파티시에’네요. 더 관심 있겠어요.

추: 그렇죠. 요즘 큰 레스토랑엔 드라마처럼 따로 디저트를 담당하는 ‘파티시에’가 있어요. 여자 ‘파티시에’가 나오니 신기해요.

주: 그럼 ‘김삼순’이란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이: 예전에는 30대 여성이라면 대개 결혼을 했고, 싱글이라면 ‘노처녀’로 불렸잖아요? ‘30대에 멋진 남자 만나는 건 길 가다 원자폭탄 맞는 확률’이란 대사도 나오던데, 드라마의 에피소드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거죠. 하지만 세상이 변한 데 비하면, ‘노처녀’를 보는 사람들 시선은 여전한 듯해요.

박: 그동안에도 ‘노처녀’가 주인공인 경우가 많았잖아요?

추, 이: ‘노처녀’라니요?

박: 아니, 취소합니다. ‘싱글’ 여성을 다룬 드라마들이 많았지요. 최근엔 대개 씩씩하고 당당한 커리어우먼 캐릭터인데, 전 그 씩씩함이 부자연스럽고 가식적으로 보였어요. 그에 비하면 김선아가 연기하는 삼순이라는 인물은 외모와 성격이 잘 맞아떨어진 듯해요.

이: 이제 서른인데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 커리어도 꽤 쌓였는데 이 일이 과연 내게 가장 적합한 일일까, 이런 고민을 할 때죠. 30대 딸을 둔 부모도 마찬가지여서, 얼마 전에 새벽 4시까지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들어가니, 아빠가 대문 앞에서 기다리시다가 ‘차라리 남자친구랑 놀다 들어오면 이렇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한숨을 쉬시더라고요.

“노처녀라니? 우린 당당한 싱글!”

이지은 “철이 덜 들었단 말 들을까봐 강한 척할 뿐이죠, 우린.”

추: 30대가 여리여리한 척하기엔 나이도 많고, 또 살도 붙죠.

이: 철이 덜 들었단 말 들을까봐 강한 척할 뿐이죠, 우린.

추: 그래서 삼순이 캐릭터에 공감해요. 늘어난 티셔츠에 슬리퍼 끌고 중얼중얼 혼자 불평 털어놓는 30대 싱글의 모습이오.

주: 박재홍 씨는 이런 30대 싱글 여성들의 심리를 이해하시나요?

박: 나이 서른 넘었으니까 매우 현실적인 모습을 보이는 거죠. 삼순이가 계약을 한 사장에게 반말로 큰 소리를 막 치다가 5000만원 갚으라고 하니까 당장 현실적으로 타협하지요. 감정 절제가 바로 들어가는 모습이 리얼리티가 있더군요.

또 삼순이가 ‘백마 탄 왕자’에 대한 환상은 이미 버린 사람이면서도, 나뭇잎사귀를 떼며 점을 치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것도 30대 싱글 여성들이 가졌을 법한 이율배반적 심리를 잘 표현했다고 보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자기감정을 현실 앞에선 애써 부인하면서도 여전히 마음속 깊은 곳에 팬터지를 갖고 있는 거죠.

이: 저도 공감해요. 친구들끼리 이야기하다 보면 다들 ‘이제 현실적이 됐다’고 말하면서도 은근슬쩍 여전히 백마 탄 왕자들을 기다리고 있지요.

주: 김선아가 8kg씩 몸을 불린 것 때문에 더욱 화제죠? 정려원이 상대적으로 더 야위어 보이던데요. 실제로 자신의 외모와 상관없이 시청자들은 하늘하늘, 청순가련한 주인공에게 감정이입된다는 게 상식인데요. 자기 아닌 타자로서 공감보다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건 아닌지요?

추: 복잡한 심리인데요, 한편으로 저렇게 뚱뚱하고 주책 떨고 거친 여자를 현실의 남자들이 좋아할까, 생각해보면 부정적이에요. 그런 체격을 가진 젊은 여성이 로맨틱 멜로의 주인공으로 TV에 나온 것 자체가 신선하죠. 좀 잔인하긴 한데요, 김선아가 드라마 끝나고 얼마나 빨리 살을 빼는지 두고 보자, 이런 것도 있어요.

이: 초등학교 5학년 이후 20년 동안 다이어트를 하면서 살아온 저로선 김선아 같은 주인공이 나온다는 게 그냥 봐지지 않죠. 요즘 여성들이 다이어트에 강박적이잖아요. 삼순이가 커피 마시러 가서 머릿속으로 칼로리 계산 하면서도 정작 라테에 설탕 잔뜩, 크림 듬뿍 넣어 먹는 거 보면, 통쾌해요. 비슷하게, 사장한테 하고 싶은 말 하는 삼순이를 보면 부럽고요. 그러니까 내가 그렇게 해서 공감한다기보다 30대 싱글, 일하는 여성들이 가진 하고자 하는 바를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것, 우리가 오랫동안 상상했지만 결코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일을 저질러버리는 삼순이를 보는 게 즐거운 거죠.

추: 맞아요. 상당수 에피소드는 왜, 드라마에서도 삼순이 ‘상상 속의 일’로 끝나버리잖아요.

박: 요즘은 사회 전체가 살 빼기를 조장하죠. 살 빼기가 ‘성공’의 기준이 되기도 하고요. ‘비포’와 ‘애프터’로 비교하면서, ‘비포’는 버려야 할 삶으로 몰아가는데, 상업적 음모가 있다고 보입니다.

“노처녀라니? 우린 당당한 싱글!”

박재홍 “남자들이 어떤 경우든 예쁜 여자를 선택한다는 건 ‘편견’입니다.”

이: 현실에서 김선아 같은 여자와 정려원 같은 여자가 있다면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어요?

박: (^^:;) 어려운 질문인데요. 김선아가 그렇게 뚱뚱한지도 모르겠고요. 남자들이 어떤 경우든 예쁜 여자를 선택한다는 건 ‘편견’입니다. 현빈이 형과 형수의 자동차 사고에 대해 책임감과 한 가정을 파괴했다는 죄의식을 갖고 있고, 사랑했던 여자로부터 3년 동안 이유 없이 버림받았던 일도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자아를 형성하지 못한 인물이라는 설정이 있습니다. 삼순이와 과자를 만들면서 삼순이가 ‘모모’처럼 자기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는 말을 하는데, 그런 여성이 현빈이 과거를 깨고 나오는 데 심리적 편안함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결혼한 남자 선배들 경험담을 들어보면, 통통한 부인의 배도 예뻐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추: 현빈 같은 인물이 과거 사랑했던 여자와 오해가 풀리게 되면 당연히 그 여자에게 돌아가지 엉뚱한 인물에게 끌린다는 건, 또 하나의 신데렐라 스토리 만들기 같아요.

이: 사람 마음이란 게 한 사람에게 고정되진 않잖아요. 남자들이 그런 면에서 여기저기 마음을 나눈달까, 옮겨가는 게 좀더 쉬워 보이긴 해요. 예전엔 그런 마음이 있어도 스스로 억압했었는데, 요즘은 사회적 상식이 달라진 거죠.

추: 그렇긴 하죠. 예전에 양다리라 불렀던 걸 요즘은 오버랩이라 하니까요.

박: 덧붙이자면, 현빈 같은 킹카라면 과거에 정려원 같은 여성들이 수없이 거쳐가지 않았을까요? 이른바 명문가에, 늘씬하고 학벌 좋고 아름다운 여자들이오. 그런 여자들에게 질려버렸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주: ‘내 이름은 김삼순’에 드라마로선 파격적으로 여자의 성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오고, 삼순이가 애정 표시에 적극적인데, 남자가 보기엔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던가요? 예를 들면 ‘굶었다’라는 표현이오.

이: 20대 초 남자라면 실망했겠지만, 30대 남자라면 여자보다 더 잘 아실 텐데요.

박: 삼순이 굶었다는 건 두 가지 의미가 있는 듯한데.(웃음) 여성에 대한 환상이 깨지기보다 금기시했던 걸 밝은 데에 드러내놓고 얘기하는 게 전 좋던데요. 중·고등학교 때 야한 만화책이나 포르노에 그렇게 관심들을 갖지만 겪어보니 그저 삶의 일부일 뿐이잖아요. 별거 아니지 않던가요? 별거 아니란 게 보잘것없다는 게 아니라 일상이라는 의미에서.

이, 추: !(--:;)

이: 실제로 ‘굶었다’란 말을 쉽게 쓰진 못하죠. 여자들끼리 ‘과도한 리비도의 억압으로 인한 조울증이니 빨리 남자를 구하자’거나, ‘30대엔 주기적으로 섹스를 해야 피부가 좋아진다’는 속설을 말하는 정도죠.

추: 30대가 되면 성이 현실적 문제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진지해져요. 20대처럼 누구랑 키스할 때 어땠다고 자랑하거나 남자들처럼 음담패설을 하지 않죠. 남자친구의 밤 문화가 좀 심한데, 결혼에 문제가 될 거 같다든가, 하는 식으로요. 섹스 이야기를 자랑해서 여자 친구들 사이에서 배척당하고 싶어하진 않아요.

“노처녀라니? 우린 당당한 싱글!”

추정은 “30대가 여리여리한 척하기엔 나이도 많고, 또 살도 붙죠.”

이: 정말 그렇죠. 30대에겐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니까 서로 상담을 하기 위해 이야기를 하는 거죠.

주: 한때는 싱글 고수가 트렌드였는데, 요즘은 오히려 결혼하는 게 싱글들의 지상 목표가 됐다고 하더군요.

추: 흔히 ‘성공했다’는 여자들을 보면 독신인 경우가 많지요. 미친 듯 달려도 될까 말까 하니까요. 그런데 그 삶이 어딘가 허전해 보여요. 그러니까 성공도 하고, 결혼도 하겠다, 두 마리 토끼 다 잡아보겠다는 거죠.

박: 요즘 ‘비혼’이란 말도 나왔던데요. 여성들이 사회적 진출을 많이 하고 남성들보다 더 능력 있기도 하니까요. 경제적 이유로 결혼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결혼하겠다, 이런 거 아닐까요. ‘싸이’를 보면 이상적인 남성형으로 돈 잘 버는 남자보다 퇴근할 때 카페라테를 함께 들고 들어가는 식의 낭만적 파트너를 많이 원하는 듯해요. 동반자로서 삶을 빛내주는 남자를 찾는 듯하던데요.

이: 그건 소수의 아주 운 좋고 자신 있는 경우고요, 대개는 결혼에 보험적 성격이 있어요. 결혼은 신혼과 노년을 위해서 한다는 말도 있고요. 남들 보기에 ‘성공’한 여자도 주관적 기준에서 실패일 수 있기도 하니까, 결혼과 일을 함께 하려는 거죠.

추: 전 결혼에 긍정적인 편은 아닌데요, 결혼이 아직도 여자에겐 굴레가 되고 관계도 복잡해지니까요. 그래도 20대엔 결혼이 생각할 가치도 없는 일이었는데, 지금은 제 일이 안정되면 고려해보겠다고 바뀌었어요. 친구들이 결혼하고 돌잔치 하고 학부모로 ‘진행’하는데, 저는 그대로니까 동창회 나가도 소외된 느낌이 들어요.

이: 대학 때 ‘드링킹 클럽’이라고 친목 모임이 있었는데, 같이 술 마시던 오빠들이 결혼하니까 모임에 나오지 않더군요. 주중엔 일 때문에 바쁜데 주말에는 할 일이 없잖아요. 그래서 30대엔 남자친구랑 헤어질 때도 ‘대안’을 만들고 헤어지는 친구들도 많아요. 그런데 정말 30대가 되니 타율도 떨어지고 불안합니다.

추: 싱글이면 친구라도 유부남이랑 술 마시는 것 하나까지 남의 눈치 봐야 해요.

박: 결혼한 동료나 친구들은 아무래도 가정이란 ‘시스템’에 들어가니까 소극적이 되지요. 부모·가족 부양 책임도 크게 느끼게 되고, 동료들 중에 더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 결혼한 친구는 양쪽 다 제대로 못해 힘들어하고, 싱글인 친구는 ‘올인’해요. 여자들도 결혼이든, 직장이든 전체의 구성단위로 들어가면 비슷한 고민을 하겠지요. 그 상황에서 여자, 남자가 아니라 창조적인 사람과 불평불만인 사람이란 차이만 있을 뿐이고요.

주: 남자분께 삼순이와 정려원 사이의 선택을 질문했는데, 여자분들에게 이상적인 남성은 어떤 타입인가요?

이: 현빈 같은 킹카를 보면 당연히 끌리겠죠. 그러나 30대가 되면 그런 완벽한 남자가 나타나지 않을 거란 걸 알아요. 우연히 괜찮다 싶은 남자를 만나면 일단 반지를 꼈는지 확인하고, 대화 끝에 ‘휴가 땐 뭐 하세요’ 하고 물어서 ‘가족과 어디 가요’ 하면 단념하죠. 이렇게 저렇게 빼고 나면 남는 게(?) 없어요.

추: 그런 남자를 만나면 왜 이런 남자가 내게? 뭔가 흑막이 있지 않을까 의심하죠. 사기꾼은 아닐까, 밤이 되면 이 남자가 어찌 변할까 등등.

이: 30대 여자들은 꽤 현실적이어서 드라마의 남자들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낄 뿐, 월급 잘 갖다 주고, 가족관계 원만하고, 자기 스스로 당당한 정도의 남자라면 만족하죠.

추: 문제는 그런 사람이 흔하지 않다는 거죠.

이: 모든 게 무난한 사람을 만나는 게 가장 어렵다는 걸 깨닫는 게 바로 30대죠.

추: 20대엔 그저 데리고 다니기에 좋은 외모면 되죠. 그런 경우는 쉬워요. 외모는 좀 딸려도 모든 면에서 무난하고, 사고 안 치겠고, 게다가 말까지 통한다면, 그런 남자는 정말 찾기 어려워요.

박: 두 분 곧 우실 것 같습니다.

주: 일과 사랑 사이에서 삼순이가 선택을 하게 될까요?

이: 로맨틱 드라마에서 일이란 유행일 뿐이죠. 전에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서 기자가 나왔을 때 정말 관심 있게 봤는데, 그땐 3사 드라마 주인공들이 모두 기자였어요. 디자이너, 기자에 이어 요즘은 요리사들이 유행이더라고요.

추: 그런 점에선 이 드라마가 허술하게 느껴지죠. 사실 삼순이 정도면 유학 다녀와 디저트 파트 주방장이 됐으니 굉장히 잘나가는 전문인인 셈인데, 키친에서 존경도 받지 못하고 ‘때늦은 똥차’ 취급 받잖아요. 케이크 디자인도 사실 며칠씩 고민하고, 자료 찾으며 어렵게 하는데 삼순이는 슥 그려버리더라고요. 프로다운 면모는 없지요. 큰 제빵회사에서 밀가루 번쩍번쩍 드는 힘센 여자들을 선호한다니 삼순이 체형이 맞는다고 하겠지만. 파티시에 대부분이 그렇지 않아요.

이: 드라마는 드라마니까요. 삼순이의 매력은 30대 싱글 여성들이 가진 불안감과 기대, 그것은 때로 사회적이기도 하고 개인적이기도 한 것들인데, 그런 심리에 공감하게 한다는 점이죠. 전체의 줄기는 허구란 느낌이 들어도 작은 상황들, 에피소드들, 대사들에 감탄하게 돼요.

추: 그렇죠. 삼순이를 제외한 인물들이 무척 비현실적이라거나, 현빈과 삼순의 뻔히 보이는 해피엔딩이라든가 하는 건 이전의 드라마와 그다지 다르지 않아요. 단지 30대 싱글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불만, 현실에서 포기한 꿈을 삼순이를 통해 보면서 통쾌해하는 거죠.

주: ‘삼순이’를 통해서 30대 싱글들의 다른 면을 많이 보게 됐어요. 드라마 종영하고 다시 한번 이야기해보기로 하죠. 모두 다시 일로 돌아갈 시간이네요. 긴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간동아 2005.06.28 491호 (p64~66)

정리·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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