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63

2004.12.09

강경파 일색 부시 행정부 걱정 앞서 外

  • 입력2004-12-02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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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파 일색 부시 행정부 걱정 앞서 커버스토리 ‘한반도와 부시 2기 행정부’를 읽었다. 우선 네오콘이 요직을 차지한 부시 2기 행정부 구성에 대해 걱정이 앞선다. 1기 행정부 때도 이라크전쟁을 일으키는 등 강경 노선을 펼쳤는데, 2기 구성원 면면을 보면 더욱 강경파 일색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강경파들에 맞서 강경정책 완화에 기여했던 파월 장관마저 낙마했고 그 자리를 부시의 심복인 콘돌리자 라이스가 차지했다. 네오콘 상당수는 유대인으로 명문대학을 나온 엘리트라고 한다. 아쉬운 것 없는 환경에서 자라고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자신들과 다른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이해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다른 국가들에 대해 느끼는 감정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최고라는 사실, 미국에 동조하지 않으면 나쁜 것으로 몰아가는 독선적 태도도 이 같은 사상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우리 정부는 이 같은 미국 행정부의 상황을 인식하고 북핵을 둘러싼 문제에서 슬기로운 외교정책을 펼쳐 손해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현수/ 대전시 서구 둔산2동

    골든벨 울린 책의 힘에 박수를 11월7일 일요일 저녁. 도전! 골든벨이 기분 좋게 울렸다. 또 한 명의 고교생이 퀴즈 왕에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가정환경이 알려지면서 골든벨의 기쁨을 넘어서는 감동을 주고 있다. 지관순양. 가난한 형편 탓에 초등학교를 다니지 못한 환경에서도 책을 가까이 한 지양이 단 한 번의 검정고시로 중학교에 입학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불편한 부모를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꾸리면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한다. 책을 좋아한 지양의 오늘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책이 그녀에게 돌려준 선물이다. 책에서 길을 찾은 지관순양의 앞날은 지금보다 훨씬 밝을 것이다.

    조영식/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

    민간인 교장제 우리도 검토해야 일본 초등학교에서 민간인을 교장으로 선출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일반 공무원 사회에서 해당 직급에 외부 인사를 선출하는 경우는 있지만 학교장을 민간인으로 뽑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간인 교장의 탄생은 교육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교육계도 더욱 질 좋은 교육환경을 위해서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정봉주/ 서울시 강동구 성내2동

    남성 가슴성형 “우째 이런 일이” 남성들이 가슴성형을 많이 한다는 기사를 읽고 어이가 없었다. 남성 성형 시대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성형수술을 한 남성의 절반이 가슴 부위를 했다니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얼굴과 달리 가슴은 옷에 가려져 있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보기 좋은 가슴을 만들기 위해 칼까지 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름철 바닷가나 수영장에서 몸매를 자랑하기 위한 것인가? 멋지고 탄력 있는 가슴을 만들려면 운동 등의 방법이 있다. 그럼에도 성형수술을 택한 까닭은 더욱 손쉽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지나친 편리성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진정한 몸짱은 성형수술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철저한 자기관리 아래서 탄생한다는 사실을 모두가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대열/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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